진정한 주인 앞에 엎드리는 시간
진정한 주인 앞에 엎드리는 시간
오늘,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 오대식
저는 결혼 후 이사를 제법 많이 했습니다.
전세살이를 오래 하다 보니, 30년간 19번이나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전세를 살면 보 통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재계약을 하거나 이사를 해야 합니다.
그 전에는 이 집에 사는 사람이 곧 주인이라는 생각 으로 당당하게 삽니다.
그러나 재계약 날짜가 다가오면, 집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인식하게 됩니다.
내 집이라 생각하고 살다 가도 재계약 때가 다가오면 집주인이 따로 있음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시간이 바로 그렇습니다.
나의 주 인이 누구인지 알게 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전세 재계약을 하는 날과도 같습니다.
한 주 동안 살아가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넘어지고, 상처받고, 세상 생각에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내 삶이 나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몸과 건강, 시간, 소유, 환경, 경험, 지식 등 모든 것의 진정한 주인 앞에 엎드리는 시간이 예배 시간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고 그분을 확고히 신뢰할 때, 우리는 견고한 안정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고백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고 응답해 주십니다.
기도응답이 지연될 때 한절 묵상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때와 방법이 최선이라는 사실이다.
- 이동원
한절 묵상
(시편 73편 17절 )
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높으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지혜는 그분 앞에 나아갈 때 얻을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서야 악인이 전멸하는 종말을 깨닫습니다.
성소는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말씀이 선포되며 성도가 기도하는 장소 입니다.
현실에서 흔들리던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 뜻에 귀 기울이게 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는 것,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복된 삶의 시작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성도는 하늘의 소망으로 땅의 절망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