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병 같은 인생에 임한 은혜
깨진 유리병 같은 인생에 임한 은혜
하나님 이름을 아는 지식 / 김신일
켄터키주 애즈버리신학교에서 공부할 때의 일입니다.
어느날 강의실에 들어갔더니, 책상 위에 유리병이 여러개 놓여 있고, 포스터물감과 붓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유리병에 각자의 인생을 상징하는 그림을 그려 보라고 했습니다.
신학 시간이 갑자기 미술 시간이 된 겁니다.
학생들은 열심히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쁜 나비를 그리는 사람, 형형색색의 꽃을 그리는 사람 등 각자 정성껏 자기 인생을 그려 넣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누런 종이봉투에 유리병을 넣으라고 했습니다.
모두 조심스레 넣었지요.
교수님은 유리병을 모두 걷어서 깨뜨렸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유리 꽃병 하나를 올려놓더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어떤 것이며, 그 복음이 어떻게 우리를 용서하고 용납하며, 결국 우리를 어떻게 치유하고 다시 빚는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이봉투 안에 담긴 깨진 유리 조각들을 그 큰 유리 꽃병 안에 쏟아 넣었습니다. 그러자 색색의 물감으로 칠해져 있던 유리 조각들은 창밖에서 비쳐 들어온 빛을 받아 영롱한 자태를 발했습니다.
모두가 탄성을 지르며 손뼉을 쳤습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인생에 행하신 일이 이와 같습니다.
깨진 나를 만지시고 회복시키시고, 따스한 눈빛으로 보시며 다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의 빛이 비치면 의미 있는 삶, 목적 있는 삶, 열정적인 삶이 비로소 시작된다.
- 팀 클린턴
한절 묵상(시편 80편 3절)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현실이 소망을 꺾을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까지 꺾지는 못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 얼굴을 구하며 구원을 간구합니다.
우리에게는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떳떳한 자들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긍휼의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를 회복시키는 힘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긍휼하심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이 우리를 일으켜 세워 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