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기도 & 묵상

탄식에서 탄성으로

w.j.lee 2025. 7. 4. 01:00

 

탄식에서 탄성으로

 

나의 앞날이 주께 있나이다 / 임영수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 신앙생활에 몇 번의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한때 현재의 어두운 감정으로 미래를 단정 짓던 때가 있습니다.

그 시절 저의 미래는 늘 어두웠습니다.

미래가 없는, 탄식의 울타리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깨달음을 통해 탄식의 울타리를 넘어서 희망의 시간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탄식은, 미래가 없는 탄식이 아니라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는 탄식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과의 사귐 가운데서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지는 새 세상을 부분적으로 경험하기에, 그전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간을 기다리게 됩니다.

우리의 공포, 두려움, 상처, 상실과 고통이 모두 십자가 위의 예수 그리스도께 모아졌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절규하신 예수님을 볼 때 "아, 하나님이 인간과 피조물을 버리셨구나!"라며 절망의 탄식을 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보며, “아하!" 하고 탄성을 자아내게 됩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선물인 새 삶에 대한 깨달음과 희망, 감사가 들어 있습니다.

허무함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선물인 새 삶에는 분명한 미래가 있기에, 우 리의 탄식은 곧 소망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주님의 힘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인식할 수 있다. 

- 유진 피터슨

 

 

한절 묵상(시편 88편 13절)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고통이 클수록 더 강력한 기도가 요구됩니다.

시편 기자는 극심 한 절망 속에서도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괴로움과 아픔을 감 추지 않고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쏟아냈습니다.

잠을 깨워 이른 아침에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하나님이 듣지 못하시는 기도가 없고,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는 기도도 없습니다.

성도의 모든 기도는 금향로의 향과 함께 하나님 앞에 드려집니다(계 8:3~4).

하나님 앞에 쌓인 기도는 그분의 때에 합당하게 응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