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Leviticus) 20장

 

 

레위기 20장 요약

본장에 수록된 규례들의 대부분은 이미 18, 19장에서 다루어졌다. 그러나 18,19장에 기록된 규례들이 금지하거나 명령하는 경고에 그쳤다면 본장에서는 이 규례들을 어겼을 때 받아야 하는 형벌들을 제시한다. 22절 이하는 하나님께서 그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고 재차 당부하시는 말씀이다.

 

 

반드시 죽여야 하는 죄

 

(20:2~6) 종교적인 죄악들에 대한 징벌이다. 몰렉 우상을 섬기고 접신한 자와 박수무당을 추종하는 자들은 '백성 중에 끊기는 형벌'을 받았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또 이르라 그가 이스라엘 자손이든지 이스라엘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든지 그의 자식을 몰렉에게 주면 만드시 죽이되 그 지방 사람이 돌로 칠 것이요 
3. 나도 그 사람에게 진노하여 그를 그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이는 그가 그의 자식을 몰렉에게 주어서 내 성소를 더럽히고 내 성호를 욕되게 하였음이라
4. 그가 그 자식을 몰렉에게 주는 것을 그 자방 사람이 못본체 하고 그를 죽이지 아니하면 
5. 내가 그 사람과 그의 권속에 진노하여 그와 그를 본받아 몰렉을 음락하게 섬기는 모든 사람을 그들의 백성 중에서 끊으리라
6. ○접신한 자와 박수무당을 음란하게 따르는 자에게는 내가 진노하여 그를 그의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20:7~8) 거룩한 생활에 대한 권면이다. 거룩한 생활은 레위기의 중요한 주제이다. 선민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닮아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거룩한 생활이란 하나님의 규례들을 날마다 지키는 생활이다. 

7. 너희는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할 지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8. 너희는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하는 여호와이니라

 

(20:9~21) 가정을 파괴시키는 죄악들과 그 징벌(18:6~18). 이러한 죄를 범한 자는 돌로 쳐죽였다.

 

9. 만일 누구든지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그가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 하였은즉 그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10.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姦夫)와 음부(淫婦)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11. 누구든지 그의 아버지의 아내와 동침하는자는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범하였은즉 둘 다 반드시 죽일지니 그들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12. 누구든지 그의 며느리와 동침하거든 둘 다 반드시 죽일지니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하였음이라 그들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13.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14. 누구든지 아내와 자기 장모를 함께 데리고 살면 악행인즉 그와 그들을 함께 불사를지니 이는 너희 중에 악행이 없게 하려 함이니라

 

(20:15~16) 옛날이나 오늘이나 성적으로 타락한 사회에서 사람과 동물 사이의 음란한 성행위가 성행했다. 이러한 행위는 가나안 원주민의 풍속이었다. 본문은 당시 가나안 사회가 얼마나 타락하였는가를 알려준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원주민을 징벌한 이유 중의 하나는 그들의 죄악이 온 땅에 가득 찼기 때문이었다(창 15:16). 이 구절은 가나안 원주민의 죄악이 얼마나 절정에 이르렀나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15. 남자가 짐승과 교합하면 반드시 죽이고 너희는 그 짐승도 죽일 것이며
16. 여자가 짐승에 가까이 하여 교합하면 너는 여자와 짐승을 죽이되 그들을 반드시 죽일지니 그들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17. ○누구든지 그의 자매 곧 그의 아버지의 딸이나 그의 어머니의 딸을 데려다가 그 여자의 하체를 보고 여자는 그 남자의 하채를 보면 부끄러운 일이라 그들의 민족 앞에서 그들이 끊어 질지니 그가 자기 자매의 하체를 범하였은즉 그가 그의 죄를 담당하리라
18. 누구든지 월경중인 여인과 동침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면 남자는 그 여인의 근원을 드러냈고 여자는 자기 피의 근원을 들어냈음인즉 둘 다 백성 앞에서 끊어지리라
19. 네 이모나 고모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 이는 살붙이의 하체인즉 그들이 그들의 죄를 담당하리라
20. 누구든지 그의 숙모와 동침하면 그의 숙부의 하체를 범함이니 그들은 그들의 죄를 담당하여 자식이 없이 죽으리라
21. 누구든지 그의 형제의 아내를 데리고 살면 더러운 일이라 그가 그의 형제의 하체를 범함이니 그들에게 자식이 없으리라

 

(20:22~26) 이 부분에는 이스라엘 국가 형성에 대한 역사가 기록되고 있다. 먼저 이스라엘 건국(建國)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이 기록되어 있다(24절, 창 15:7~8, 28:4).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원주민을 추방하고 가나안 땅을 점령케 되리라는 예언의 재선포가 기록되어 있다(22, 23절). 끝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민족으로서, 우상을 섬기는 이방 나라들과 구별되어 거룩하게 살 것이 규정되어 있다(25, 26절).

 

22. ○너희는 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여야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거주하게 하는 땅이 너희를 토하지 아니하리라
23.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의 풍속을 따르지 말라 그들이 이 모든 일을 행하므로 내가 그들을 가증히 여기노라
24. 내가 전에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 내가 그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너희에게 주어 유업을 삼게 하리라 하였노라 나는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5. 너희는 짐승이 정하고 부정함과 새가 정하고 부정함을  구별하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부정한 것으로 구별한 짐승이나 새나 땅에 기는 것들로 너희의 몸을 더럽히지 말라
26.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라 
27. ○남자나 여자가 접신하거나 박수무당이 되거든 반드시 죽일지니 곧 돌로 그를 치라 그들의 피가 자기들에게로 돌아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