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아름다운 글

정저지와(井底之蛙)

w.j.lee 2016. 6. 4. 20:17


* 정저지와(井底之蛙) *

우물안의 개구리에게는 바다를 말해줄 수 없다는 뜻으로

중국 고사 「장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내가 보는 세상이 가장 크고,
알고 있는 세상이 가장 위대하고,
뛰고 있는 세상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이 우물속에서 보는 하늘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진짜 하늘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우물속에 있는 개구리에게는
바다에 대하여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 개구리는 자신이 살고 있는
우물이라는 공간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여름만 살다가는
여름곤충에게는 찬 얼음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편렵한 지식인에게는
진정한 도의 세계를 설명해 줄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장자'는 이 고사를 통해 세가지의 집착과 한계를

파괴하고자 충고하고 있습니다.

하나, 자신이 속해 있는 공간을 파괴하자.

두울, 자신이 살아가는 시간을 파괴하자.

세엣,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파괴하자.

즉, 우물안에 있는 개구리는 '공간'에 구속되어 있고

여름벌레는 '시간'에 걸려 있고

지식인은 '지식'의 그물에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 세가지 그물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량한 학벌과 지식으로
어느 누구의 말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 지식의 그물!

좁은 회사와 연줄에 얽혀 있는
공간의 그물!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고 멀리 내다 볼 줄 모르는 시간의 그물!

이런 그물들을 걷어내지 않는다면
진정한 승자로 남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내가 보는 하늘만이
옳다고 하지말고
다른 사람이 보는 하늘도 인정해주는
여유가 필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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