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서 (Philemon) 1장
1장 요약
빌레몬에게 도망친 종(오네시모)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라는 간구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로마 법률상 도망친 노예는 사형을 당하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바울은 오네시모를 복음의 일꾼으로 천거하며 그를 관용할 것을 요청한다. 이같은 모습은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연상시킨다.
인사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갇힌 자 : 바울은 복음 전파로 인해서 로마에 갇혀 있는 자신의 상태를 소개한다.
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압비아 : 빌레몬의 아내로 알려졌으며, 야킵보는 빌레몬 부부의 아들이었다고 한다.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빌레몬의 믿음과 사랑
(1:4-7) 바울은 문안 인사에 이어 하나님께 감사와 기도를 드린다. 바울은 빌레몬의 주 예수께 대한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에 대해 감사한다. 그러나 그의 감사는 빌레몬을 위한 기도와 관련되어 있다. 바울은 빌레몬이 믿음의 교제 안에서 은혜의 참된 본질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도록 기도한다.
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오네시모를 위하여 간구하다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9.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간구(간절할懇 구할求) : 간절히 구함.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15.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 : 바울은 그가 '도둑질을 하고 도망간 것' 이라고 말하지 않고,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 이라고 부드럽게 표현하고 있다. 그 이유는 빌레몬이 도망간 오네시모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노예 오네시모는 주인에게서 도주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오네시모가 바울의 전도를 받고 변화되어 새사람으로서 주인 빌레몬에게 돌아가도록 하셨다.
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17.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영접(맞이할迎 댈接) : 손님을 맞아 대접함.
18.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20.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1:21-22) 바울은 자신이 오네시모를 위해 간청한 것들을 빌레몬이 들어줄 것을 확신한다. 이어서 자신이 골로새에 가게 될 때 묵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한다.
21.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22.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
끝 인사
(1:23-25) 바울은 빌레몬에게 자신과 함께 복음을 위해 수고한 자들의 안부를 전한 후, 축도로 이 서신을 끝맺고 있다.
2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에바브라 : 골로새 교회의 설립자.
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