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대화

1-5-2. 기독교 유신론

w.j.lee 2024. 4. 25. 10:20

 

 

1-5-2. 기독교 유신론

 

기독교 유신론은 이 질문들에 어떤 답을 내놓을까요? 

우주는 우주를 창조하기로 작정한 창조주의 뜻과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주가 수학적이고 자연법칙으로 질서 있게 잘 기술되는 이유는 창조주의 성품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신실하고 약속을 지키고 오래 참고 동일한 분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처럼 자연계에 마구 간섭하는 변덕스러운 신이 아니라 창세기 1장에 기술되어 있듯이 무질서에 질서를 하나하나 부여해 규칙적이고 안전한 우주를 창조한 분입니다.

우주의 수학적 특성과 자연법칙은 바로 창조주의 성품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했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해서 창조 세계를 보존하고 다스리도록 인간을 창조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뜻은 우리 인간을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그래서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존재로,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대신해서 창조 세계를 다스릴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뜻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서는 창조 세계가 어떻게 운행되는지 파악할 이성적 능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에 담긴 의미 중에 이성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에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해서 질서 있게 운행되는 수학적 특성을 갖는 우주를 파악할 수 있는 이성을 가졌고,

그래서 우주의 수학적 특성과 인간의 이성은 서로 공명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100억 년이 넘는 우주 역사의 전반기에 수많은 별을 통해 탄소와 같은 원소들을 만들어 내셨고, 

우주 역사 후반기에 태양계를 만들고 생명체가 존재할 조건을 가진 지구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주의 역사를 운행하는 과정이었다고 그리스도인들은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우주를 운행하시는 방법은 천사를 보내서 별과 행성을 움직이거나 기적적이고 특별한 방법으로 뭔가를 간섭 하시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초자연적 신을 믿는 기독교는 인간의 이성으로 파악되지 않는 기적을 거부하거나 제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학을 통해 밝혀진 일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자연의 작동과정들을 사용해서 역사하신 내용을 주로 배우게 됩니다.

과학으로 보면 우주의 역사는 우발적입니다. 그러나 우발적, 우연적이라는 과학의 설명 은 작동 원리에 관한 설명일 뿐 이며 형이상학적인 의미의 목적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과학은 자연현상의 목적에 관해서는 다루지 않고 다룰 능력도 없습니다.

 

우주의 우발적 역사는 바로 신의 창조 과정이었습니다.

우발적 사건들이 이어진 역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시공간의 특별한 한 좌표계에서 지구와 생명의 세계를 만납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놀라운 기적처럼 인간의 지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신론 입장에서는 우발적 사건들이 연속해서 일어난 끝에 지성이 출현했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보이겠지만,

기독교 유신론은 과학이 우발적 사건이라고 파악하는 것들 안에 신의 섭리와 계획이 담겨 있다고 이해합니다.

우발적 우주의 역사는 하나님이 지성적 인간을 창조하는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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