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542

*♡♣ ...올 한해 우리님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 ...올 한해 우리님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오늘이 무거워 고개를 떨구고 묵묵히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감싸며 햇님처럼 웃어주던 님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꼭 하고 싶은 일도 망설이고 있을 때 '힘내'라는 님의 따듯한 한마디는 용기없는 나..

어느 초신자의 기도

어느 초신자의 기도 당신을 부르기 전에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부르기 전에는 아무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닙니다. 아렴풋이 보이고 멀리에서 들려 옵니다. 어둠의 벼랑 앞에서 내 당신을 부르면 기척 없이 다가서시며 "네가 거기 있느냐" 네가 그동안 거기 있었느냐"고 물으시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달빛처럼 내민 당신의 손은 왜 그렇게도 야위셨습니까 못자국의 아픔이 아직도 남으셨나이까. 도마에게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나도 그 상처를 조금 만져볼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혹시 내 눈물방울이 그 위에 떨어질지라도 용서 하소서 아무 말씀도 하지 마옵소서. 여태까지 무엇을 하다 너 혼자 거기 있느냐고 더는 걱정하지 마옵소서. 그냥 당신의 야윈 손을 잡고 내 몇방울의 차가운 눈물을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