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출애굽기

출애굽기(出埃及記 Exodus) 13장

w.j.lee 2015. 10. 5. 09:46

 

 

13장 요약

숙곳에서 모세는 초태생(初胎生)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한다. 이것은 열번째 재앙에서 구원 받은 이스라엘의 처음 난 모든 것은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선언이다. 또한 하나님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의 진로를 홍해 길로 돌리시고 바로로 추격토록 하여 하나님의 권능을 온 천하에 증거하려 하셨다.

 

 

무교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처음 난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애굽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 날을 기념하여 유교병을 먹지 말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 곳에서 인도해 내셨음이니라

4. 아빕월 이 날에 너희가 나왔으니

5.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 곧 네게 주시려고 내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시거든 너는 이 달에 이 예식을 지켜

6.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일곱째 날에는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라

7. 이레동안에는 무교병을 먹고 유교병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며 네 땅에서 누룩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라

8. 너는 그 날에 네 아들에게 보여 이르기를 이 예식은 내가 애굽에서 나올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행하신 일로 말미암음 이라 하고

9.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10. 해마다 절기가 되면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13:1~10

하나님께서 애굽의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을 죽이신 사건은 자손 대대로 기억해야 할 귀중한 사건이다. 하나님은 생명을 주시기도 하시며 앗아가시기도 하신다. 은총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죽음에서 구원해 주신 분이시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의 은혜로 죽음을 면하고 새 생명을 부여 받은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약속의 땅에 도착하면 이 백성은 죄악을 버리고 새 생명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5~10절)

 

태에서 처음 난 것

11. ○여호와께서 너와 네 조상에게 맹세하신대로 너를 가나안 사람의 땅에 인도하시고 그 땅을 네게 주시거든

12. 너는 태에서 처음 난 것과 네게 있는 가축의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 것이니라

13.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꺽을 것이며 네 아들중 처음난 모든 자는 대속할지니라

14.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찌 됨이냐 하거든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실새

15. 그 때에 바로가 완악하여 우리를 보내지 아니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난 모든 것은 사람의 장자로 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다 죽이셨으므로 태에서 처음난 모든 수컷들은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서 내 아들중에 모든 처음난 자를 다 대속하리니

16. 이것이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가 되리라 이는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음이라 할지니라

 

13:11~16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 소유권에 대한 선언이다. 이스라엘의 장자된 자는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특별히 구별하여 속함을 받아야 한다. 더욱이 모든 가축의 첫 새끼도 하나님께 바쳐야 했으며, 그것이 동물일 경우는 정한 동물인 어린 양으로 대속하거나 아니면 그 목을 꺾어 죽여야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초태생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 공동체는 전체로서 하나님의 소유물이 되는 것이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

17.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의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심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때에

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20.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13:17~22

광야 길에서 이스라엘의 인도자는 당연히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친히 이 백성을 이끌어 내시어 족장들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성취하신 분으로(창 15:18, 28:13, 48:21, 50:24~25) 지금도 백성들 앞에서 인도하여 주시고 있다(21~22절). 또한 하나님은 이들을 곧장 시내산으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홍해의 광야 길로 인도하셨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크신 능력의 위대함을 천하 만민에게 보이시기 위한 것이었다.

 

(13:3~4) 그날을 기념하라는 말씀은, 그 날을 성회로 모이고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말씀(12:16)으로, '안식일'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