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성경 내용 요약

7. 예수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가?

w.j.lee 2014. 5. 29. 16:05

 

7. 예수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가?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시면서 열심히 일을 하셨다.

예수님은 무슨 일을 어떻게 하셨을까.

한 마디로 말해서, 예수님은 그리스도의 일을 하셨다.

희랍어 그리스도는 히브리어의 메시야라는 말을 번역한 것으로,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의미한다. 기름은 선지자, 제사장, 왕에게만 부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일을 하셨음을 알 수 있다.

이제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1. 선지자로서의 그리스도

 

1)선지자 직의 내용

선지자는 선견자 또는 예언자라고도 불려진다.

이 말에서 보면, 선지자는 남달리 장래의 일들을 미리 내다보고

예언을 하는 사람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선지자는 장래의 일들을 예언만 아는 사람이 아니다.

선지자는 직면하고 있는 현재의 일들에 대해서

권면이나 위로를 하거나 교훈을 하기도 한다.

또 지나간 과거에 대해서 칭찬이나 책망을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선지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미래라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이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이다.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중보하는 자인 것이다.

이 때문에 선지자는 위로나 축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망이나 저주를 예고할 때가 많다.

그래서 선지자는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지자에게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는 수동적인 요소다.

하나님께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전달받는 것이다.

선지자는 음성, 환상, 꿈 등 여러 가지 형태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받는다.

다음에는 그 받은 하나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능동적인 요소이다.

받기만 하고 전달하지 않으면 선지자가 아니다.

여기서 수동적인 요소는 반드시 능동적인 요소보다 앞서야 한다.

이 순서는 바뀔 수가 없다.

발람의 경우에서 보듯이 만일 받지 않고 내놓거나,

받은 대로 내놓지 않으면 거짓 선지자가 된다.

 

전달하는 방식은 받는 것만큼이나 다양하다.

말 이외에 글로 쓰기도 하고, 아내를 돈 주고 사오는 호세아 선지자처럼

상징적인 행동으로 전달을 하기도 한다.

선지자는 필요한 경우에 능력을 행하기도 하고, 이적이 일어나게도 한다.

선지자는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따라서 그 임무가 다양했다.

그러나 그들 임무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결같이

그리스도에게서 이루어질 선민 이스라엘의 유익이었다(행 3:24).

 

2)그리스도의 선지자 직에 대한 예표

그리스도의 선지자 직에 대한 예표는 일찍이 모세에게서 나타났다.

모세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희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지니라"고 하였다(신 18:15).

사도 베드로는 이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의 선지자 직을 가르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행 3;22-23).

예수님께서도 제자들과 함께 고향에 가셨을 때,

친히 자기 자신을 가리켜서 선지자라고 하셨다(마 13:57).

 

그러나 그리스도의 선지자 직은 다른 선지자들과 큰 차이가 있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수동적인 요소가 없이도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셨고,

그 내용도 주로 자기 자신이 다스리실 하나님의 나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세를 비롯한 다른 선지자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였다면,

그리스도는 그 실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에수님께서는 포도원 비유에서 다른 선지자들을 종이라고 하시고,

자신을 아들이라고 하셨다(마 21:31 이하).

종과 아들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유대교나 이슬람교에서처럼,

자기 자신을 예수님과 동일하게 여기는 것도 크게 비난을 받아야 한다.

 

3)그리스도의 선지자직 수행방법

예수님의 선지자 직 수행법은 다양했다.

예수님은 산에서, 들에서, 집에서, 성전에서 주로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셨다.

그러나 말없이 땅 바닥에 그림을 그리시면서,

또는 채찍을 휘두르고 상을 엎으시면서 전하기도 하셨다.

또 바람을 꾸짖으시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면서 전하기도 하셨다.

기도하는 모습과 고난, 죽음, 부활, 승천을 통해서도 전하셨다.

요컨대 예수님의 모든 행적이 다 선지자 직의 수행방법이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그 모든 것을 다 기록하려면

이 세상이라도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요 21:25).

 

예수님의 말씀은 다른 선지자들처럼

위로와 권면, 교훈과 훈계, 책망과 저주가 때를 따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비유를 많이 사용하신 점에서 매우 독특했다.

이것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완전하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시면서도,

들을 귀 있는 자만이 듣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4)그리스도의 선지자 직 수행시기

그리스도께서는 잉태되고 탄생하심에서부터

부활 승천하실 때까지의 전 생애를 통해서 선지자 직을 수행하셨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선지자 직 수행시기는 지상 생애 기간 동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리스도께서는 성육신 하기 이전에도 선지자 직을 수행하셨다.

많은 경우에 '여호와의 사자' 모습으로 나타나시어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셨다.

마무레 상수리 나무 아래의 아브라함(창 18:22), 주인을 떠나가던 하갈(창 21:17),

고향으로 돌아오다 잠이든 야곱(창 31:11), 기도 중의 마노아(삿 13:18), 등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만났던 여호와의 사자가 그 예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종들의 마음속에

계시의 영으로 역사를 하시면서 선지자 직을 수행하기도 하셨다.

사도 베드로는 이 사실을 가리켜서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고 하였다(벧전 1:10-11).

그리고 이러한 배경을 기초로, 그리스도께서는 육에 있는 노아 때의 영들이나

죽은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셨다고도 하였다(벧전 3:18, 4:6).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우편에 계시는 지금도 선지자 직을 수행하시고 계신다.

성령의 조명 사역과, 사도나 전도자나 목회자나 성도들의 복음전도 사역이

바로 현재에 그리스도께서 선지자 직을 수행하고 계시는 수단이다.

우리가 부지런히 복음을 전파해야 할 이유나, 주의 종들의 외치는 말씀에

신중하게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천국에서도 그리스도의 선지자 직은 계속된다.

지금 우리는 비유로 알려지거나 감추어진 진리들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희미하고 애매해 하는 것들이 많다.

여러 장애물들 때문에 왜곡을 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그러나 천국에  이르러서는 그리스도의 선지자 직 수행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것들을 분명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께서는 이렇게 말씀했다.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

참으로 우리를 설레임 속에서 기다리게 하는 말씀이 아닐 수 없다.

 

2. 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도

 

1)제사장직의 내용

선지자가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증보하는 것과는 달리,

제사장은 사람을 하나님께 증보한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아론의 후손이라는 사람들 중에서 뽑혀 나서(히 5:1),

하나님께 거룩하게 바쳐진다(레 21:6).

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서 제사장을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히 5:4).

 

이렇게 하여 세움을 받은 제사장이 하는 일은

시람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기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축복을 하는 것이다(신 21:5).

백성들은 제사장이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가 없었다.

하나님께 예물이나 제물을 드릴 수도 없었다.

따라서 제사장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선지자들처럼 사람들에게 배척을 받는 일 없었다.

 

2)그리스도의 제사장 직에 대한 예표

성경은 그리스도를 대제사장이라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고 했다(히 4:14).

구약의 제사장들은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에 대한 예표였다(히 8:4-5).

그리고 제사의 종류, 시기, 절차, 방법, 제물 등 제사에 관한 각종 규례들도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에 대한 예표였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은 다른 제사장들에 비해서 매우 독특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제사장이면서 동시에 제물이셨기 때문이다.

또 그리스도는 한 번의 제사로

번제와 화목제와 속죄제 등 모든 유형의 제사를 함께 드린 제사장이셨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단번의 제사로 영원한 효력을 지니는 제사를 드린 제사장이셨다.

그래서 다시는 제사가 반복될 필요가 없게 하셨다(히 10:11-12).

구약의 어떤 제사장도 그리스도와 같은 제사를 드린 일은 일찍이 없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들은 그 독특함 때문에,

아론이 아닌 멜기세덱으로 예표가 되었다(시 110:4, 히 6:20).

멜기세덱은 살렘의 왕이었다.

그리고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는 사람 즉,

시작과 끝이 없는 영원하고 신비로운 사람이었다(히 7:2-3).

멜기세덱의 이러한 모습은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이 왕 같은 권위를 가지고 있음과 더불어서,

영원한 효력을 지니고 있음을 잘 예표해준다.

그래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뇨"라고 하였다(히 7:11).

 

3)그리스도의 제사장 직 수행방법

그리스도의 제사는 염소나 송아지의 피로 드리는 제사가 아니었다.

십자가에서 친히 자기 자신의 피를 드린 후,

그 피를 가지고 손으로 만든 성소가 아닌 하늘의 지성소에

단번에 들어가는 방식의 제사였다(히 9:12).

이 제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막혔던 휘장은 갈라졌다.

그 결과로 누구든지 대제사장 되신 그리스도의 제사를 의지하기만 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종교개혁자들은 이 사실 때문에 로마교회의 사제주의에 맞서서

만인이 제사장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리스도의 제사는 한 번이었지만,

그 효력은 영원하기 때문에 다시 반복될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죽음이 반복되어야 할 것처럼 의식을 행하는 일이 있다.

미사제도가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미사제도는 당연히 폐지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제사는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위한 것이다.

제사장의 제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항상 그 제사와 관련된 사람만을 위한 것이다.

래서 성경은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 내 우리에 든 양,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를 위해서 내어줌이 되셨다는 식으로

제한된 수식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라고 하셨다(요 7:25).

 

4)그리스도의 제사장 직 수행시기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뿐만 아니라,

하나님 우편에 계시는 지금도 제사장 직을 수행하고 계신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고 하였다(롬 8:34).

 

하나님 우편에서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성경은 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대신하여 피흘려 주신 자들을 위하여 항상 기도를 해주신다(히 7:25).

성도의 봉사나 기도가

하나님께 열납이 되어지도록 승화를 시켜 주신다(계 8:3, 히 13:15).

참소자 사탄이 성도를 향하여 벌리는 송사에 대한

적절한 변호를 해주신다(롬 8:33).

 

이러한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은 쉬지 않고 영원히 계속된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이르기를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히 7:24)라고 했다.

우리는 기도하기를 쉬거나, 잊어버리는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를 도우시고 위하여 기도하시는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은 잠시도 쉬시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곤경 중에도 위로와 소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확고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좌로나 우로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3. 왕으로서의 그리스도

 

1)왕 직의 의미

그리스도는 본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그는 모든 만물을 그 기쁘신 뜻대로 지배하고 다스리시는 왕이시다.

그래서 시인은 노래하기를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라고 하였다(시 103:19).

또 이사야 선지자는 "이는 한 아이가 우리에게 낳고...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고 하였다(사 9:6).

예수님께서도 빌라도에게 답하시기를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라고 하셨다(요 18:37).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창조주의 자격으로만이 아니라,

구원과 관련하여 중보자의 자격으로도 왕 직을 수행하신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중보적인 왕 직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의 왕 직을 말할 때는 흔히 유다, 이스라엘,

다윗 등과 연관하여서 언급을 한다(단 7:14, 미 5:2, 슥 9:9, 눅 1:33).

이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통치를 하시는 영역을 가리켜서는

천국 또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부른다.

 

2) 그리스도의 왕직 수행방법

그리스도의 중보적인 왕 직은 주로 영적인 방법으로 수행되어진다.

그리스도의 다스림은 성도들의 마음과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로는 성도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귀신을 명하여 쫓아내시고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복종케 하는 방법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리스도의 왕 직은 항상 칼이나 폭력이 아닌, 말씀과 성령을 수단으로 수행된다.

그리고 그 왕 직의 목적은 죄인의 구원에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왕 직을 빙자하여

십자군과 같은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또 이 땅에서 특정한 세력집단을 조직하는 것도 잘못이다.

대부분의 사이비 단체들이 이러한 과오에 쉽게 빠져들고 있다.

오히려 우리는 수건을 허리에 동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

우리의 다스림은 다만 사단과 세상을 향한 경우에 국한되어야 한다.

 

3)그리스도의 왕 직 수행시기

그리스도의 중보적인 왕 직 수행의 시기에는

현세적인 부분과 미래적인 부분이 있다.

그리스도의 다스림이

성도들의 마음과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이 세상에서 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다스림이 이루어지는 영역을 가리켜서

현세적 천국이라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천국은 이미 우리 안에 임하였다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고 하였다(눅 17:20-21).

또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고 하였다(마 12:28).

 

그러나 이 세상에서는 그리스도의 왕 직이 완전하게 수행되지 않고 있다.

사탄의 방해 활동이 허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거짓으로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은 것처럼 하는 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왕 직 수행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아직 구원에 이르지 못한 사람과 태어나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왕 직의 완전한 수행은 장차 이루어진다.

즉 개인적으로는 죽은 이후에 천국에 이르렀을 때이고,

전 인류적으로는 주의 재림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때이다.

우리는 이 때를 가리켜서 미래적인 천국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땅에서도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고,

장차에도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다스림 속에서

마음껏 천국생활의 기쁨을 만끽하여야 하고,

그러면서도 미래의 천국을 소망 중에 바라보아야 한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것으로다"(롬 14:8)고 말씀한 것을 보면,

그는 현세적으로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고 살았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는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라"고(딤후 4:18)하면서

현세적인 천국과 함께 미래적 천국을 바라보았다.

 

사도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라고 고백했다.

이것은 우리 주님께서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이시라는 고백이다.

우리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 되시는

주님의 말씀과 행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배워야 한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되시는

주님의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말씀과 성령으로 다스리시는 왕 되시는 주님의 다스림을 받음으로써

지금과 또 영원토록 행복을 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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