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레위기

레위기(Leviticus) 14장

w.j.lee 2015. 10. 7. 06:14

 

 

레위기 14장 요약

전반부는 나병이 나은 후 정결 의식에 대한 규례이다. 나병이 나으면 정결 의식을 거쳐야 언약 백성 안에 다시 들어올 수 있다. 이는 언약 백성이 영육간의 성결함을 항상 유지해야 함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후반부는 건물에 발생하는 나병을 진단하고 정결케 하는 의식에 관한 규례이다.

 

 

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날의 규례

(14:1~57) 나병이 나은 후에 행한 정결의식에 대한 규례이다. 이 의식 속에 담긴  교훈은 그리스도로 말마임아 정결케 된다는 사실이다. 

 

(14:1~20) 나병이 다 나았을지라도 스스로 깨끗함을 얻을 수 없었다. 반드시 정결 의식을 치루어야 언약 백성 안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 정결 의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첫날에는 진영 밖에서 산 새 두마리를 바친 후 몸의 털을 모두 밀고 목욕을 하였다. 이 의식을 마치고 나서 진영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7일 동안 자기 집에만 갇혀 있다가, 일곱째 날에 다시 털을 밀고 목욕을 했다. 어뎗째 날에는 숫양 두 마리(속건제와 속죄제)와 암소 한 마리(번제), 그리고 소제물과 기름 한 록을 성막에서 바쳤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병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날의 규례는 이러하니 곧 그 사람을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3. 제사장은 진영에서 나가 진찰할지니 그 환자에게 있던 나병 환부가 나았으면
4. 제사장은 그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명령하여 살아있는 정결한 새 두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오게하고
5. 제사장은 또 명령하여 그 새 하나는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게하고
6. 다른 새는 산 채로 가져다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와 함께 가져다가 흐르는 물 위에서 잡은 새의 피를 찍어
7. 나병에서 정결함은 받을 자에게 일곱번 뿌려 정하다 하고 그 살아있는 새는 들에 놓을 지며
8. 정결함을 받은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니 그 후에 진영에 들어올 것이나 자기 장막밖에 이레를 머룰것이요
9. 일곱째 날에 그는 모든 털을 밀되 머리털과 수염과 눈썹을 다 밀고 그의 옷을 빨고 몸을 물에 씻을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
10. ○여덟째 날에 그는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마리와 또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에 기름 섞은 소제물과 기름 한 록을 취할 것이요
11. 정결하게 하는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을자와 그 물건들을 회막문 여호와 앞에 두고
12. 어린 숫 양 한 마리를 가져다가 기름 한 록과 아울러 속건제로 드리되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로 삼고
13. 그 어린 숫양은 거룩한 장소 곧 속죄제와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이며 속건제물은 속죄제물과 마찬가지로 제사장에게 돌릴지니 이는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14. 제사장은 그 속건제물의 피를 취하여 정결함을 받은 자의 오른쪽 귀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를 것이요
15. 제사장은 또 한 록의 기름을 취하여 자기 왼쪽 손바닥에 따르고
16. 오른쪽 손가락으로 왼쪽손의 기름을 찍어 그 손가락으로 그것을 여호와 앞에 일곱번 뿌릴 것이요
17.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귀부리와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 곧 속건제물의 피 위에 바를 것이며
18. 아직도 그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그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바르고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하고
19. 또 제사장은 속죄제를 드려 그 부정함으로 말미암아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속죄하고 그 후에 번제물을 잡을 것이요
20. 제사장은 그 번제와 소제를 제단에 드려 그를 위하여 속죄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정결하리라

 

(14:21~32) 이 부분은 가난한 나병 환자를 위한 정결 의식의 규례이다. 하나님께 바치는 예물은 그 양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힘이 미치는 대로' 바치는 것이 중요하다. 가난한 자들은 여덟째 날 드리는 제물로 숫양 한 마리와 비둘기 둘, 그리고 소재물 약간과 기름 한 록을 바쳤다. 

 

21. ○만일 그가 가난하여 그 힘이 미치지 못하면 그는 흔들어 자기를 속죄할 속건제를 위하여 어린 숫양 한 마리와 소제를 위하여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 기름 섞은 것과 기름 한 록을 취하고


22. 그의 힘이 미치는 대로 산 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가져다가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삼아
23. 여덟째 날에 그 결례를 위하여 그것들을 회막 문 여호와 앞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24. 제사장은  속건제의 어린 양과 기름 한 록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25. 속건제의 어린 양을 잡아서 제사장은 그 속건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귀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를 것이요
26. 제사장은 그 기름을 자기 왼쪽 손바닥에 따르고
27. 오른쪽 손가락으로 왼쪽 손의 기름을  조금 찍어 여호와 앞에 일곱번 뿌릴 것이요
28. 그 손의 기름은 제사장이 정결한 자의 오른쪽 귀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 곧 속건제물의 피를 바른 곳에 바를 것이며
29. 또 그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그 정결함을 받은 자의 머리에 발라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할 것이며
30. 그는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한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한 마리를 드리되
31. 곧 그의 힘이 미치는 대로 한 마리는 속죄제로, 한 마리는 소제와 함께 번제로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정결함을 받을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할지니
32. 나병 환자로서 그 정결예식에 그의 힘이 미치지 못한 자의 규례가 그러하니라 

 

집에 생기는 곰팡이

(14:33~47) 건물에 발생하는 나병을 진단하는 규례이다. 이 규례를 지시받은 곳은 천막 생활을 하던 시내 광야였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너희가 이를 때에'(34절) 지키라고 말씀하셨다. 건물에 곰팡이가 발생하면 진흙뿐 아니라 그 속에 있는 돌까지 빼내어 다른 돌을 끼웠다. 곰팡이가 심한 경우에는 집 전체를 헐어서 성 밖에 버렸다. 건물에 발생하는 곰팡이의 특징은 빛깔이 있다는 것(푸르거나 붉은 색)이다.

 

3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4. 내가 네게 기업을 주는 가나안 땅에 너희가 이를 때에 너희 기업의 땅에서 어떤 집에 나병 색점이 발생하게 하거든

 

내가 ... 나병 색점을 발생하게 하거든 : '하나님'이 주어이다. 만물의 근원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빛도 만들고 어둠도 만들며 축복도 하고 저주도 하신다(사 45:7). 이와 같이 성경은 철저히 일원론을 말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재앙이라도 마지막에는 그 재앙이 성도들에게 유익이 되게 하신다는 점이다(롬 8:28).


35. 그 집 주인은 제사장에게 가서 말하여 알리기를 무슨 색점이 집에 생겼다 할 것이요
36. 제사장은 그 색점을 살펴보러 가기전에 그 집안에 있는 모든 것이 부정을 면하게 하기위하여 그 집을 비우도록 명령한 후에 들어가서 그 집을 볼지니
37. 그 색점이 볼때에 그 집 벽에 푸르거나 붉은 무늬의 색점이 있어 벽보다 우묵하면

 

벽보다 우묵하면 : 곰팡이의 균이 깊이 침투하여 잠복해 있는 상태를 말한다.


38. 제사장은 그 집 문으로 나와 그 집을 이레 동안 폐쇠 하였다가
39. 이레만에 또 가서 살펴볼 것이요 그 색점이 벽에 퍼졌으면 
40. 그는 명령하여 색점이 있는 돌을 빼내어 성 밖 부정한 곳에 버리게 하고
41. 또 집 안 사방을 긁게 하고 그 긁은 흙을 성 밖 부정한 곳에 쏟아버리게 할 것이요
42. 그들은 다른 돌로 그 돌을 대신하며 다른 흙으로 집을 바를니니라
43. ○돌을 빼내며 집을 긁고 고쳐 바른 후에 색점이 집에 재발하면 
44. 제사장은 또 가서 살펴볼 것이요 그 색점이 만일 집에 퍼졌으면 악성 나병인즉 이는 부정하니
45. 그는 그 집을 헐고 돌과 그 재목과 그 집의 모든 흙을 성 밖 부정한 곳으로 내어갈 것이며
46. 그 집을 폐쇄한 날 동안에 들어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47. 그 집에서 자는자는 그의 옷을 빨 것이요 그 집에서 먹는 자도 그의 옷을 빨것이니라

 

(14:48~53) 건물을 정결하게 하는 의식이다.


48. ○그 집을 고쳐 바른 후에 제사장이 들어가 살펴 보아서 색점이 집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이는 색점이 나은 것이니 제사장은 그 집이 정하다 하고
49. 그는 그 집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새 두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다가
50. 그 새 하나를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 흐르는 물은 신선한 물을 의미한다. 곧 이 행위는 흐르는 시냇물이나 솟아나는 샘물을 질그릇에 떠넣고 그 위에서 새를 잡아 새의 피를 물과 섞는 행위를 말한다.(참조 14:5) 


51.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과 살아 있는 새를 가져다가 잡은 새의 피와 흐르는 물을 찍어 그 집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52. 그는 새의 피와 흐르는 물과 살아있는 새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로 집을 정결하게 하고
53. 그 살아있는 새는 성 밖 들에 놓아주고 그 집을 위하여 속죄할 것이라 그러면 정결하리라

 

(14:54~57) 레 13~14장 요약이다. 제사장들이 먼저 가르침을 받고 그 다음에 백성들에게 가르쳤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정결하고 온전함을 유지하며 살도록 하기 위해 이 규례를 주신 것이다.


54. ○이는 각종 나병 환부에 대한 규례니 곧 옴과
55. 의복과 가옥의 나병과
56. 돋는 것과 뾰루지와 색점이
57. 어느 때는 부정하고 어느 때는  정함을 가르치는 것이니 나병의 규례가 이러하니라   


소제(흴素 제사祭, grain offering)

성결한 생애를 하나님께 약속하는 표시로

정한 밀가루와 기름과 유향을 불태우고 떡을 구워 놓고 드리는 제사(레 7:12-13). 

번제가 헌신을 의미하는 것에 비해 소제는 노동의 열매를 드린 데서 행위의 성별을 상징했다(시 20:3).

특히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희생적 봉사와 죄 없으신 예수께서 자신을 온전히 대속제물로 드린 거룩한 희생을 상징한다.

한편 이 소제는 구약의 5대 제사 가운데 하나로서 곡물 제사이다.

또 피 없이 드리는 유일한 제사로서 번제나 속죄제, 속건제 등 항시 다른 피제사와 함께 드려졌다(레 5:11-13).

소제를 드리는 방식에는

① 고운 기름 가루 한 줌에 유향을 섞어 단 위에 불사르는 소제,

② 화덕으로 구워 무교병이나 무교전병으로 드리는 소제,

③ 철판에 부쳐서 드리는 소제,

④ 솥에 삶아서 드리는 소제,

⑤ 첫 이삭을 볶아서 찧은 것으로 드리는 소제 등 다섯 가지가 있었다(레 2:2-14).

 

백향목(cedar, 나무이름栢  향기香  나무木)

성서에 언급되어 있는 소나무과의 식물이다. 

구약성서에 백향목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타난다.

레바논의 산들은 백향목의 주요산지였음이 기록되어 있다(“또 레바논의 높고 높은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이사야 2:13). 

다윗과 솔로몬은 성전과 궁궐을 건축하기 위해 레바논에서 많은 양의 백향목을 수입했다(“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자들과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매 저희가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사무엘하 5:11).

백향목은 종종 힘과 영광과 호화로움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시편 80편 10절에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우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라고 표현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상징하였고,

92편 12절에는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고 기록되어 의인의 성장을 상징하였다.

 

우슬초 [소牛  무릎膝  풀草, hyssop] 

박하과의 향기 좋은 약용 식물(출12:22; 레14:4).

주로, 돌 틈이나 가옥의 담벽에서 자란다(왕상4:33).

우슬초는 가지가 많고 꽃다발을 맺는 줄기에는 털이 많아 물을 잘 흡수한다.

따라서 거룩한 예식 곧 정결 의식 때 물이나 피를 적셔 뿌리는 도구로 사용했다(레14:4,6; 민19:6,18; 히9:19).

성경에서 우슬초는 정결한 일에 대한 형용적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다윗은 자신의 범죄가 나병(癩病)과 본질상 다를 바 없음을 고백하면서 '우슬초'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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