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민수기

민수기(民數記 Numbers) 22장

w.j.lee 2015. 10. 8. 16:58

 

 

민수기 22장 요약

본장부터 36장까지는 모압 평지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에도 24장까지는 발락과 발람에 관한 내용이다. 발락은 이스라엘을 꺾기 위해 발람을 재물로 유혹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했지만, 하나님은 나귀를 통해 발람에게 경고를 주심으로 도리어 이스라엘을 축복하도록 하셨다.

 

 

모압의 왕이 발람을 불러오다


(22:1)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평지에 진을 쳤다. 그곳은 약속의 땅과는 요단 강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 경계선을 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이 있었다. 

① 이스라엘 모든 백성은 후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했다(바알브올 사건 25:1~18).  

② 모세는 죽기 직전에 법률을 제정해야만 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기업의 정복에 대한 규례, 가나안 땅의 분배, 하나님의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 심어 주는 일 등이 그것이다.


1.  이스라엘 자손이 또 길을 떠나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요단 건너편 곧 여리고 맞은편이더라
2.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보았으므로
3.  모압이 심히 두려워하였으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모압이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번민하더라
4.  미디안 장로들에게 이르되 이제 이 무리가 소가 밭의 풀을 뜯어먹음 같이 우리 사방에 있는 것을 다 뜯어먹으리로다 하니 그 때에 십볼의 아들 발락이 모압 왕이었더라
5.  그가 사신을 브올의 아들 발람의 고향인 강 가 브돌에 보내어 발람을 부르게 하여 이르되 보라 한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에 덮여서 우리 맞은편에 거주하였고
6.  우리보다 강하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이겨 이 땅에서 몰아내리라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

발락은 제사장. 점쟁이가 말한 저주의 능력과 작용을 믿었다. 그러나 발람의 능력은 이방신의 권능에서 온 것이 아니었다. 발람이 고백한 대로 여호와에게서 온 것이었다.(8절) 발람의 저주는 이스라엘에게 실제로 해를 끼칠 수 있었다. 사실 말람의 마음은 모압 왕 발락의 요청을 수락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러나 발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성령의 권능 앞에 압도되었다. 하나님은 발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지 않고, 오히려 저주가 축복으로 변하게 하셨다.(신 23:5  수24:10, 느 13:2, 미 6:5).

 

7.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이 손에 복채를 가지고 떠나 발람에게 이르러 발락의 말을 그에게 전하매
8.  발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는 대로 너희에게 대답하리라 모압 귀족들이 발람에게서 유숙하니라
9.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시되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10.  발람이 하나님께 아뢰되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내게 보낸 자들이니이다 이르기를
11.  보라 애굽에서 나온 민족이 지면에 덮였으니 이제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몰아낼 수 있으리라 하나이다
12.  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
13.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발락의 귀족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의 땅으로 돌아가라 여호와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모압 귀족들이 일어나 발락에게로 가서 전하되 발람이 우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더이다
15.  ○발락이 다시 그들보다 더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이 보내매
16.  그들이 발람에게로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십볼의 아들 발락의 말씀에 청하건대 아무것에도 거리끼지 말고 내게로 오라
17.  내가 그대를 높여 크게 존귀하게 하고 그대가 내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시행하리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하시더이다
18.  발람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발락이 그 집에 가득한 은금을 내게 줄지라도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노라
19.  그런즉 이제 너희도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더하실는지 알아보리라
20.  밤에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거든 일어나 함께 가라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할지니라

발람과 그 나귀

21.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 고관들과 함께 가니
22.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23.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니
24.  여호와의 사자는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25.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발람의 발을 그 담에 짓누르매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니
26.  여호와의 사자가 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 없는 좁은 곳에 선지라
27.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
28.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 발람은 모든 정신을 그가 받게 될 불의한 재물에 쏟고 있었기 때문에 영적으로 소경이 되었다. 그래서 ① 발람은 여호와의 사자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없었다.  ② 더구나 그의 나귀의 행동에서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하나님은 발람이 자기 눈이 멀었음을 알게 하시기 위하여 말 못하는 짐승의 입을 여셨다. '하나님은 천사를 통하여 발람을 꾸짖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발람으로 하여금 수치를느끼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짐승으로 그를 가르치게 하셨다.'(Calvin)

 

29.  발람이 나귀에게 말하되 네가 나를 거역하기 때문이니 내 손에 칼이 있었다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30.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일생 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 그가 말하되 없었느니라
3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그가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32.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내 앞에서 네 길이 사악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33.  나귀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
34.  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
35.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에게 이르되 그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발람이 발락의 고관들과 함께 가니라

 

그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 이 말을 볼 때 여행 자체로는 하나님을 불쾌하게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발람의 생각과 의도 때문에 진노하셨던 것이었다. 이 모든 일 후에야 발람의 양심은 예민해지고 그의 마음은 냉정해져서 하나님이 그에게 하셨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그의 마음은 변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한 하나님의 경고가 있은 후에도 그는 여행을 계속하였다.



발락이 발람을 대접하다

 

(22:36~41)  모압 왕 발락은 발람이 도착했을 때에,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발람은 하나님에게서 받은 경고를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다(38절)


36.  ○발락은 발람이 온다 함을 듣고 모압 변경의 끝 아르논 가에 있는 성읍까지 가서 그를 영접하고
37.  발락은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특별히 사람을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하게 하지 못하겠느냐
38.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말할 능력이 있으리이까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
39.  발람이 발락과 동행하여 기럇후솟에 이르러서는
40.  발락이 소와 양을 잡아 발람과 그와 함께 한 고관들을 대접하였더라

발람의 첫번째 예언

41.  ○아침에 발락이 발람과 함께 하고 그를 인도하여 바알의 산당에 오르매 발람이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의 진 끝까지 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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