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창세기

창세기( 創世記, Genesis) 19장

w.j.lee 2011. 6. 16. 18:22

 

 

창세기( 創世記, Genesis) 19장

 

창세기 19장 요약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죄악에 대해 철저히 징벌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낸 사건이다. 이 심판 중에서 롯 가족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대피할 수 있었다. 롯의 두 딸은 큰 은혜를 체험하고도 자기 아버지와 불륜 관계를 맺음으로써 뿌리 깊은 죄악을 드러냈다.

 

 

소돔의 죄악
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정문에 앉아있다가 그들을 보고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19:1) 롯은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으로서 소돔 성의 지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는 진리와 정의, 의로움과 불의를 분별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소돔 사람들의 음란한 행실로 인해서 고통을 받았다. 이 점에서 그는 의인이라고 할 수 있다(밷후 2:7~8).

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세우리라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세우리라 : 천사들이 처음에 롯의 호의를 거절한 것은 동양적인 예법을 따라 취한 행동일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그들은 롯의 진위를 시험할 수 있었고, 롯을 통하여 소돔 사람들의 죄악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 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4. 그들이 눕기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 싸고

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 하리라

상관하다 : 남색(男色), 곧 남자끼리 성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을 뜻한다. 율법은 이 행위를 짐승과의 교접 행위와 다를 것이 없는 중죄로 단정한다(레 18:22, 20:13). 신약 성경에서도 이 죄를 금지하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롬 1:26~27, 고전 6:9, 딤전 1:10).

6. 롯이 문밖에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7.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은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데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이 좋을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 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9. 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 지라

10. 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으로 끌어 들이고 문을 닫고

11. 문 밖의 무리를 대소를 막론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느라고 헤매였더라

눈을 어둡게 하니 : 이 말은 영구적인 시각 장애보다는 일시적인 착란 현상을 의미한다. 동일한 단어가 왕하 6:18에서도 나타난다.

 

롯이 소돔을 떠나다
12.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13.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14.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 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 께서 이 성읍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15. 동틀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중에 함게 멸망할까 하노라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 : 이 말은 집에 있지 않은 자녀들(아마도 출가한 딸들)이 있음을 말하며, 그들은 소돔과 함께 멸망당했음을 암시하는 듯 하다.

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18. 롯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수 없나이다 두렵건데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20.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 되리이다

21.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 내가 아무 일도 행할수 없노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그 성읍을 소알 이라 불렀더라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다
23.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19:26) 예수 그리스도는 재림의 때를 즈음하여 일어날 사건들을 이야기하시던 중에 이 구절을 언급하셨다. "롯의 처를 기억하라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라"(눅 17:32~33). 롯의 아내는 소돔 생활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는 암시이다. 

27. 아브라함이 그 아침 일찍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있던 곳에 이르러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가마 연기 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 이 부분에서는 멸망된 도시가 소돔과 고모라뿐인 듯한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요단 평지의 다른 두 성읍들인 아드마와 스보임도 심판의 대상에 포함되었다(참조, 13:10~13), 14:2, 유 1:7). 이 성읍들은 모구 싯딤 골짜기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는데(14:3), 현재 사해 남쪽만()으로 생각된다.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조상

(19:31~38) 롯의 두 딸들의 행위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대를 잇지 못하는 것이 그 당시에는 큰 불행으로 간주되었다. 아버지 롯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을 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술을 통해서 아버지의 분별력을 잃게 했다. 이 사실은 그들의 행위가 그릇됨은 스스로 인정했다는 증거가 된다. 이 불륜(不倫)의 관계에서 모압과 암몬 족속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 두 족속은 후대에 가서 이스라엘 민족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대적이 된다.

30.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 하였더니

31.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될 사람이 이 땅에 없으니

32.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33.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34. 이튿날 큰 딸이 작은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 가자 하고

35.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딷지 못하였더라

36.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37.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38. 작은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의 조상이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