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창세기

창세기( 創世記, Genesis) 18장

w.j.lee 2011. 6. 16. 18:24

 

 

창세기( 創世記, Genesis) 18장

창세기 18장 요약

아브라함 내외의 극진한 대접을 받은 여호와께서는 사라를 통해 아들이 태어나리라고 다시 약속하셨다(10절).  한편, 소돔과 고모라를 위한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는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의인의 참된 모습을 보여준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약속 받다

1.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 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여호와께서 ...  나타나시니라 : 하나님게서 직접 나타나시지 않고 세 천사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친히 사람의 모습으로 두 천사들과 함께 아브라함을 방문하셨다(참조 22절, 19:1)

(18:2~8) 이 사건에서 중요한 점은, 아브라함이 '내 주여'(3절)라고 여호와를 부른 것이 보통 손윗 사람이나 손님을 칭했던 호칭이 아니었는지 아니면 천지의 대주재이신 하나님께 대한 호칭이었는지 하는 점이다. 3절의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이 단수 호칭인 것을 보아, 아브라함이 그 세 천사 중 한 분의 신성을 인식했던 것이 틀림없다. 주요 인물의 신적 성격은 13절에 나타나고 있으며, 그를 수행하고 있던 두 인물이 천사라는 사실은 19:1에 계시되어 있다.

2.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있는 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3.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옵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5. 내가 떡을 조금 가져 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6.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7. 아브라함이 또 가축떼 있는 대로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8.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거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대답하되 장막에 있나이다
10.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에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문에서 들었더라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
12.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 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1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14. 여호와께서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15. 사라가 두려워서 부인하여 이르되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 이르시되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빌다

(18:16~21) 하나님께서 두 성읍을 멸망 시키려는 의도를 아브라함에게 계시하신 이유를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①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친구였다(참조 대하 20:7, 사 41:8, 약 2:23)

②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불의에 대한 경고가 필요했다. 

16. ○그 사람들이 거기서 일어나서 소돔으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러 함께 가니라
1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18.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18:20~21) 이 구절들에서는 하나님게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려는 의도를 발견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그곳의 죄악상이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해 '내려 가겠다'고만 말씀하셨다. 이전에도 하나님께서는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바벨에 내려가셨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께서 실제로 그 성에 가서 보지 않고서는 분명한 사실을 아실 수 없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게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신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아무런 근거 없이 심판을 내리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로 하여금 깨닫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20. 여호와 께서 또 이르시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
21.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행한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22. ○그 사람들이 거기서 떠나 소돔으로 향하여 가고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더니
23. 아브라함이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주께서 의인과 악인을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24. 그 성 중에 의인이 오십명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 위하여 용서하지 아니히시리이까
25.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부당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같이 하심도 부당하나이다 세상을 심판 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실것이 아니니이까
2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소돔 성읍 가운데에서 의인 오십명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역을 용서하리라
27. 아브라함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티끌이나 재와 같사오니 감히 주께 아뢰나이다
28. 오십 의인중 오명이 부족하다면 그 오명이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온 성읍을 멸하시리이까 이르시되 내가 거기서 사십오 명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29. 아브라함이 또 아뢰어 이르되 거기서 사십 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사십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30.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시옵고  말씀하게 하옵소서 거기서 삼십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거기서 삼십 명을 찾으면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31.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내가 감히 내 주께 아뢰나이다 거기서 이십명을 찾으시면 어찌 하려 하시나니까 이르시되 내가 이십명으로 말미암아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32.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아뢰오리다 거기서 십명을 찾으시면 어찌하려 하시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십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33. 여호와 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가시니 아브라함도 자기 곳으로 돌아 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