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인간개는 언제인지도 모를 까마득한 옛날부 터 가축으로, 애완견으로 길러지면서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 되었다. 이 세상 동물 중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동물이 개라고도 한다. 암탉은 알을 낳아야 하고, 소는 들에 나가 일을 해야 하고, 곰은 재주를 부려 야하지만 개는 주인에게 복종하고 사람을 따르는 것만으로도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주인에게 다가와 반가움의 표시를 하면서 정을 나누게 되는데, 학자들은 개의 감정표현 방식이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생존본능과는 다르고 오히려 인간의 언어방식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인간에게 길들여지며 교감하는 법을 쌓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말을 하지 못하는 개는 자신의 감정을 주인에게 표시함으로서 사람이 자신의 뜻에(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