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출애굽기

출애굽기(出埃及記 Exodus) 8장

w.j.lee 2015. 10. 5. 10:39

 

8장 요약

애굽인들이 신으로 숭배하는 개구리가 애굽인들의 땅에 가득하다는 것은 도움이 되어야 할 신이 해악만을 끼치는 것임을 드러내 준다. 또한 파리 재앙은 수호신 중 하나인 곤충의 신도 해충에 불과함을 증명해 준다. 특히 네번째 재앙부터는 애굽인들에게만 재앙이 임하였다.

 

 

둘째 재앙 : 개구리가 올라오다

(8:1~15절) 하나님은 두번째 이적을 행하셔서 개구리를 물에서 끌어내어 애굽 전역에 흩어지게 하셨다. 개구리는 바로의 침상에도 올라갔으며, 심지어 먹는 음식에도 뛰어들었다. 이것은 하나님이 바로의 주권 영역도 다스릴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다. 이 일에 대해 바로는 일시적으로 굴복한다((8절). 그러나 어느 정도 압력에서 벗어나게 되자(9~14절) 그는 재빨리 마음을 바꾸어 버렸다((15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 만일 네가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3.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리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6.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

7.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

8. ○바로가 보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

10. 그가 이르되 내일 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 알게 하리니

11.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라 하고

12.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13.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 나와서 죽은지라

14.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

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수 있게 됨을 보았을때에 그의 마음이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마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셋째 재앙 : 티끌이 이가 되다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이가 되리라

17. 그들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 오르니

18.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같이 행하여 이가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 하였고 이가 사람과 가축에 생긴지라

19.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 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하나님의 권능 : 직역하면 '하나님의 손가락'이다 이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한 일종의 은유적 표현으로서, '하나님의 이적의 능력'을 나타낸다(참조 31:18, 시8:3, 눅 11:20)

 

넷째 재앙 : 파리가 가득하다

(8:20~32) 완악한 바로에게 하나님은 다시 네번째 이적을 행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살고 있는 고센 땅은 구별해 주셔서 자신이 택하신 백성들에게는 그 해악을 받지 않도록 해 주셨다(22~24절). 이런 징조를 본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타협하고자 하였다. 바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섬기도록 말하였으나(25절) 그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해서 취한 조치는 아니었다. 그는 계속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자기 세력 아래 두려고 타협하고 있다(28절).

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1.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 하리라

 파리 : 문자적으로는 각종 '날곤충'이라는 말이다.

22.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사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곳에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 인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23.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24.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하였더라

25.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26.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 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인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들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 : 애굽 사람들은 거의 모든 형태의 자연을 숭배했다. 그러므로 애굽 내에서 그들의 신이 아닌 여호와께 그들이 신성시하여 숭배하는 소와 염소로 희생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실제로 큰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다. 

27. 우리가 사흘 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 우리에게 명령 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 

28.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 말라 그런즉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

29. 모세가 이르되 내가 왕을 떠나가서 여호와께 간구하리니 내일이면 파리떼가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바로의 백성을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마소서 하고

30. 모세가 바로를 떠나 나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니

31.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그 파리떼가 바로와 그의 신하와 그의 백성에게서 떠나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더라

32. 그러나 바로가 이때에도 그의 마음이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