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출애굽기

출애굽기(出埃及記 Exodus) 9장

w.j.lee 2015. 10. 5. 10:33

 

9장 요약

돌림병, 악성종기, 우박 재앙이다. 돌림병은 애굽인들의 동물 신앙을 조롱한 것이며, 애굽의 요술사들까지 악성 종기로 꼼짝 못한 것은 그들의 신이 헛된 것임을, 우박 재앙은 빛과 농경의 신인 이시스와 오시리스가 애굽인들을 파멸시켰음을 보여준다.

 

 

다섯째 재앙 : 가축의 죽음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것이니라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면

3.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더하리니 심한 돌림병이 있을 것이며

4.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5. 여호와께서 기한을 정하여 이르시되 여호와가 내일 이 땅에서 이일을 행하리라 하시더니

6. 이튿날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본즉 이스라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바로의 마음은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니라

 

9:1~7

돌림병 재앙은 파리 재앙보다더 극심하였다. 그러나 바로의 마음은 조금도 돌아서지 않았다. 그 까닭은 애굽의 가축은 모두 죽었으나,이스라엘의 가축은 온전했기 때문이었다(6절). 결국 바로는 현실의 이익과 시기심에 눈이 어두워져, 하나님의 참 능력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섯째 재앙 : 악성 종기가 생기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화덕의 재 두 움큼을 가지고 모세가 바로의 목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

9. 그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 종기가 생기리라

10.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앞에 서서 하늘을 향해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 종기가 생기고

11. 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 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

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음으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9:8~12

하나님은 즉시 여섯번째 이적을 애굽 전역에 행하셨다. 화덕의 재는 살갓에 부스럼이 나게 하고, 종기가 생겨 고름이 터지게 하였다. 사람들과 짐승들은  악성 종기로 고통을 당하였다. 드디어 애굽의 요술사들도 더이상 하나님께 항거할 수 없음을 선언하였다(11~12). 그러나 바로는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았다. 바로의 완악함은 전에 하나님게서 미리 말씀하신 대로였다(3:19~20).

 

일곱째 재앙 : 우박이 내리다

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로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14.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

15. 내가 손을 펴서 돌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

16.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라

17. 네가 여전히 내 백성앞에 교만하여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느냐

18. 내일 이맘때 내가 무거운 우박을 내리리니 애굽 나라가 세원진 그날부터 지금까지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19.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은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라 하시니라

20. 바로의 신하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 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21.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은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어 애굽 전국에 우박이 애굽 땅의 사람과 짐승과 밭의 모든 채소에 내리게 하라

23.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24. 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나라가 생긴 그 때부터 애굽 온 땅에는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25.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꺽었으되

26.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9:13~26

이번 재앙은 다른 재앙과 달랐다(14절).하나님의 이름을 온 천하에 알리는 일이 이번 재앙의 목적이었다. 우박 재앙을 애굽에 내리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순종하려는 자들이 애굽에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재앙이 시작하기 전에 미리 모든 것을 집안에 들여놓았다(20절). 드디어 하늘의 진노의 불이 쏟아졌고, 그때 들에 있던 가축들과 곡식은 다 멸절 당하였다(22~25절). 진실로 하나님은 애굽이 섬기던 신들처럼 우상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뇌성과 우박과 불을 내리시는 분으로서 온 우주와 자연을 지배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시다.

 

2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엔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28. 여호와께 구하여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

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우박이 다시 있지 아니할지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줄을 왕이 알리이다

30. 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 하지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

31. 그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32. 그러나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하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33.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

34. 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친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 그와 그의 신하가 꼭 같더라

35.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9:27~35

바로는 하나님께 굴복하는 듯 하였으나 그것이 결코 진심이 아니었다. 바로는 극심한 재앙 때에는, 굴복하는 시늉을 하여 닥친 위기를 벗어나려 했을 뿐, 완악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9:8) 화덕의 재 는 애굽인들이 두려워 하여 제물을 바쳤던 악신 '튀폰'을 달래기 위해 희생 제물을 태운 재이다. 하나님은 이 제물을 이용해서, 또 하나의 재앙을 퍼부으신다.

 

(9:25) 모든 이것은 문자적인 의미 보다는 전반적인 것을 의미하는 시적인 표현으로 이해해야 한다. 10:7절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재해가 극심하게 계속됨에 따라, 더 이상 재앙을 당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을 풀어 주자고 신하들은 건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