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출애굽기

출애굽기(出埃及記 Exodus) 10장

w.j.lee 2015. 10. 5. 10:27

 

 

10장 요약

애굽인들은 메뚜기 떼로 인한 피해를 면하기 위하여 '세라피스'라는 신을 섬겼지만 메뚜기 재앙을 면치 못한다.이것은 그들의 신이 거짓되며 무능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다. 그리고 흑암 재앙은 애굽인들의 최고의 신중 하나인 태양신 '라(Ra)'에게 치명타를 가한 것이다. 

 

 

여덟째 재앙 : 메뚜기가 땅을 덮다

(10:1~2) 하나님은 역사적인 구원의 행위를 세대마다 같은 정도로 행하시지 않으신다. 이런 의미에서 출애굽 직전에 행하셨던 하나님의 이적과 표징은 오는 세대들에게 꼭 전달되어야 했다. 모세는 지금까지 애굽을 장난감처럼 다루셨던 하나님의  일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 세대들에게 낱낱이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말이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2.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 인줄을 알리라

(10:3~20) 하나님께서 선언하신 메뚜기 재앙에 대해(4~6절), 애굽의 신하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도록 바로에게 권유하지만 바로는 이스라엘에 대한 욕심과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였다(7~11절) 그러자 하나님게서는 여덟번째 재앙으로서 메뚜기를 모아 애굽 의 온 땅에 풀어 놓으셨다. 메뚜기는 우박 재앙을 피한 식물들을 모조리 먹어치워 버렸다(12~15절). 바로는 이때에도 거짓 회개를 함으로써 위기를 다시 벗어난다(16~20절)

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때까지 내 앞에 겸비하지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것이니라

4.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를 네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5.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수 없을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곧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너희를 위하여 들에서 자라나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6. 또 네 집들과 네 모든 신하의 집들과 애굽 사람의 집들에 가득하리니 이는 네 아버지와 네 조상이 이땅에 있었던 날로부터 오늘 까지 보지 못하였던 것이리라 하셨다 하고 돌이켜 바로에게서 나오니

7. 바로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을 보내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하고

8.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 다시 데려오니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갈 자가 누구 누구냐

9.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읹즉 우리가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10.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것이니라

11. 그렇게 하지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 땅위에 네 손을 내밀어 메뚜기를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여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모든 채소를 먹게하라

13. 모세가 애굽 땅에 그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 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낮과 온 밤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내 동풍이 메뚜기를 불어 들인지라

14.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사방에 내리매 그 피해가 심하니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라

15. 메뚜기가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둡게 되었으며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온 땅에서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

다 먹었으므로 : 아직 철이 이른 관계로 우박 재앙을 피해 남아있던 채소, 밀, 나맥, 나무의 열매들까지 이젠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 

16.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이르되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지었으니

17. 바라건데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너희의 하나임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

18. 그가 바로에게서 나가서 여호와께 구하매

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력한 서풍이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로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20.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아홉 재앙 : 흑암이 땅에 있다

(10:21~29) 하나님은 애굽인들에게 가장 치욕적인 재앙이 되는 흑암 재앙을 내리심으로서 아홉번째 이적을 나타내 보이셨다. 캄캄한 흑암은 모든 애굽인들을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애굽에서 최고의 신으로 추앙 받고 있는 태양신 '라(Ra)의 존재를 무색하게 하였음으로, 애굽인들에게 이 사건은 가히 치명적이었다. 바로는 교묘한 간교와 술책으로 이스라엘을 잡아두려 하였지만, 모세는 이를 단호히 거절하였다. 이제는 바로를 위한 기도도 없다. 남은 것이라고는 마지막 심판의 재앙 , 곧 죽음의 재앙이 있을 뿐이었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 이리라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땅에 있어서

23. 그 동안 사람들이 서로 볼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24. 바로가 모세를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25.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26. 우리의 가족도 우리와 함께가고 한 마리도 남길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 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 이니이다 하나

27.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 보내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28.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29. 모세가 이르되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