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창세기

창세기( 創世記, Genesis) 35장

w.j.lee 2011. 6. 15. 14:58

 

 

창세기 35장 요약

세겜 성의 대량 살육으로 주변 가나안 사람들의 보복이 두려워하고 있던 야곱에게, 하나님은 곧장 벧엘로 갈 것을 재촉하셨다. 용기를 얻은 야곱은 가족과 일행에게 우상숭배를 중단하라는 신앙의 결단을 촉구한다.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가 사망하고, 이삭의 죽음으로 야곱이 족장의 지위를 계승하게 된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복을 주시다

(35:1~8) 야곱에게 벧엘은 뜻깊은 장소였다.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밧단아람으로 내려갈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처음으로 자신을 나타내셔서 야곱을 안심시키며, 보호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던 장소였다.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 그는 그곳에 기둥을 세웠다. 그리고 하나님의 복을 받아서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면, 그 기둥 위에 '하나님의 전'을 세우겠다고 서약하였다. 그 약속의 이행을 위해 야곱은 이제 벧엘로 올라왔다. 그것은 디나의 사건이 하나의 큰 동기가 된 듯하다.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낮을 피하여 도망하던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예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를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 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 들로 크게 두려워 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6. 야곱과 그와 함께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8.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 창세기 기자는 여기에서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표현하고 있다. 벧엘로의 귀환은 야곱의 생애에 있어서 한 분기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28장 15절의 성취로 볼 수 있다).

10.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여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 지라

14.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 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라헬이 산고로 죽다

16. ○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 까지 얼마간의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17. 그가 난산할 즈음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 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18. 그가 죽게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19.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20.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21.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

22. 이스라엘이 그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들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23. 레아의 아들들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과 레위와 잇사갈과 스블론이요

24. 라헬의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며

25. 라헬의 여종 빌하의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요

26. 레아의 여종 실바의 아들들은 갓과 아셀이니 이들은 야곱의 아들들이요 밧단아람에서 그에게 낳은 자더라

 

이삭이 죽다

27.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이 거류하던 헤브론이더라

28. 이삭의 나이가 백팔십 세라

29.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 단지 조상의 묘실에 안치되거나 이 세상을 떠났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라기 보다, 영혼불멸에 대한 믿음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