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특별한날 예배서

추모예배 2 :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w.j.lee 2016. 12. 3. 21:38

추모예배 2 :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찬  송 : 245장 - 저 좋은 낙원에 이르니




성  경 : 에베소서 2:1~7
(엡 2: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엡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1)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엡 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엡 2: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엡 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엡 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엡 2: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요  절 :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에베소서2장 6절은 매우 신비스러운 말씀입니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키셨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 보아야 하는 것은 '함께 앉히시니'하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미래형이 아니고 과거형이나 현재형으로 서술되고 있습니다. 이는믿음으로 구원 받은 사람들은 장차 하늘에 앉게 될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미 하늘에 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즉 6절의 문법적 의미는 여기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늘에 앉아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신비롭게 들립니다. 여기 이 세상에 있는 우리가 어떻게 저기 하늘에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까?

그런데 현대 양자 물리학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6절의 말씀은 여기에 있으면서 동시에 하늘에도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하여 많은 연구를 했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자신이 경험한 어떤 부부 이야기를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프랭크와 마거릿은 50년 동안 멋진 결혼생활을 해 왔습니다. 각별했던 두 사람은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마거릿이 병에 걸려 죽게 되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이 병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내가 죽으리라는 사실도 받아들일 수 있어요. 정작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더 이상 프랭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에요."

그러다 죽기 몇 시간전, 그녀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난 곧 떠날 거예요. 하지만 이제 괜찮아졌어요. 방금 누군가 내가 가게 될 곳에 당신이 이미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그 곳에 가면 당신이 있을 거예요."

이 이야기를 전하면서 퀴블러 로스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병실에 앉아있는 프랭크가 사랑하는 아내를 천국에서 동시에 기다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퀴블러 로스는 대답합니다. "어쩌면 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보다 앞서 간 믿음의 조상들과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생각보다 그리 멀리 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주 예수 안에서 누리는 은혜에 대하여는 손톱만큼이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 곁을 떠나 머나먼 천국에 있다고 믿는 가족들이 주님 안에서 사실상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라면, 이 얼마나 신비롭고 위로가 되는 즐거운 일입니까?



주님이 계신 하늘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까?


우리보다 앞서 낙원이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며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십자가 은혜를 다시금 찬양합니다. 서로 영으로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주님 안에서 살게 하시고, 그 교제를 은혜와 감사로 느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윤정 목사 ㅣ 행복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