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에 드리는 예배 :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는 아이

첫 돌에 드리는 예배 :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는 아이

찬  송 : 505장 - 예수께로 가면

성  경 : 사무엘상 1:20~28

(삼상1: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삼상1:21)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삼상1: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삼상1:23)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삼상1: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삼상1: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삼상1: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삼상1: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삼상1: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요  절 :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요즘 젖을 뗄 때 유아의 정서를 생각하면서 이유식이나 겨육적인 방법으로 지혜롭게 젖을 뗍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빨간 소독약인 '아까쟁끼'를 발라 젖을 떼고자 했습니다. 부드럽고 푸근하던 엄마의 젖꼭지가 인생 최대의 쓴 맛과 좌절, 이별을 경함하는 곳으로 돌변해 버린 것입니다.

에릭슨의 발달단계 이론이 따르면, 첫 돌이 지난 유아들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독립성을 보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물론 여전히 의존이 많지만 자율성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한나가 기도하여 얻은 아들 사무엘이 젖 뗄 때가 되었습니다. 첫 돌 즈음이 된 것입니다. 한나는 남편 엘가나와 진지하게 상의합니다. 그리고 젖 뗀 아들 사무엘을 여호와 앞에 데리고 가 영원히 있게 할 것을 서원합니다.

첫 돌을 기념하며 사무엘과 그의 가족은 수소 세마리, 밀가루 한 에바,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전으로 올라갑니다. 어린 사무엘은 젖을 떼면서, 가족을 떠나면서 분리를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한층 놀라운 세계로 들어갑니다. 신령한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 속에 거하게 됩니다. 사무엘을 위하여 부모는 기도하였습니다. 또 매년 성전에 올라갈 때마다 사무엘을 위하여 겉옷(2:19)도 지어갔습니다.

첫돌을 맞이한 오늘, 우리는 사무엘상 말씀을 통해 지혜를 얻습니다.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교육', '우리 자녀 영재로 키우는 법' 등 세상의 많은 교육 방법과 발달 이론이 부모들의 눈길을 빼앗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세우심과 능력 앞에 자녀를 맏겨 드리는 것이 가장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맡긴 다는 것은 무조건 방치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매년 겉옷을 지어 성전에 올라간 사무엘의 부모와 같이, 외적 조건을 위해서 양육의 도리를 다 할 뿐 아니라 내적 생활을 위해 영적 공급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린시절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눅 2:49)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자녀들이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는 것은 가장 큰 복이자 은총입니다.

첫돌을 맞이하는 아기ㅐ와 첫 돌을 맞이할 때까지 낳고 기르고 수고한 부모님, 또 그것을 축복하기 위해 모인 가족 모두 늘 하나님의 전에 거하는 거룩한 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첫돌을 맞이한 자녀에게 가족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무엇입니까?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 오늘 돌을 맞이한 자녀가 은총과 사랑 속에서 영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라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충만히 누릴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께어있게 하시고 자녀를 위해 늘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대희 목사 ㅣ 강릉 선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