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특별한날 예배서

졸업하는 날 드리는 예배 : 돕는 사람을 기억해야 합니다

w.j.lee 2016. 11. 30. 20:54

졸업하는 날 드리는 예배 : 돕는 사람을 기억해야 합니다

찬  송 : 301장 - 지금까지 지내온 것




성  경 : 로마서 16:3~16
(롬 16: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롬 16: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롬 16: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롬 16:6)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롬 16:7)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롬 16:8)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롬 16: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롬 16:10)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롬 16: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롬 16:12)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롬 16: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롬 16:14)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롬 16:15)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롬 16: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요  절 :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어느 대학의 졸업식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를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한 교회 청년이 박사학위를 받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학위를 받는 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장의 합격소식까지 들려왔습니다.

졸업식이 끝난 후 청년은 영어로 쓴 두꺼운 학위 논문을 가져왔습니다. 논문 끝에는 학업한 6년동안 도움을 준 부모, 교수, 가족, 친구 등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별 도움을 못 준 저를 비롯하여 무려 60여명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남겼습니다. 그 외에도 동아리와 공부 모임의 선후배들까지 언급하면서 적어도 100여명의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 사람들을 잊지 않고 기억한 기특한 청년의 앞길을 마음으로 축복해 주었습니다.

로마서는 바울이 로마교회에 보낸 편지글입니다.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의 도움을 받아 그 당시 땅 끝으로 생각했던 서바나(스페인)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15:24).

로마서의 끝 부분인 오늘 본문에는 유독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의 안부를 묻습니다. 고린도 교회를 설립할 때 큰 도움을 준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을 위하여 목숨까지 내놓을 정도로 헌신적인 부부였다고 회고합니다.(3~4)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복음의 첫 열매였던 에베도네(5), 로마 교회를 위해 크게 헌신한 마리아(6), 또한 바울과 함께 감옥에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7)에게도 문안합니다.

이밖에도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면서 그들에게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무수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무사히 전도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교회와 성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수면에 들어난 빙산의 일부분이라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그의 사역을 도왔던 많은 동역자들은 물속에 잠긴 커다란 빙산과 같습니다.

모든 과정을 잘 마치고 졸업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이제 설레는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잇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때에 오늘 이 영광의 자리에까지 이르도록 도와준 사람들의 고마움을 마음에 품기 바랍니다. 내 능력으로 혼자 이른 길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내게 도움을 준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하나님, 돌아보면 발자국마다 주님의 은총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이름없이 빛도 없이 저를 도와주고 격려해 준 사람들은 주님이 보내신 천사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사랑의 빚을 갚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병곤 목사 ㅣ 수청등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