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성경(通聖經)이란?

1. 통성경(通聖經)이란?

 

통성경은 성경 66권 전체를 파편화(fragmented books and multiple disconnected stories)하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One Story)로 소리내서 읽는 것입니다.

 

• 시간 · 공간 · 인간을 통으로
성경에는 대략 2,000여 년의 시간과 1,500여 곳의 공간, 그리고 5,000여 명의 인간이 들어 있습니다. 

먼저 성경 속의 시간에는 '태초부터 시작하여 '종말'에 이르기까지,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예수님의 시간인 '처음'과 '끝'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 속의 절기와 명절로는 안식일, 안식년, 희년, 그리고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등이 있습니다.

또한 성경에는 아브라함 부터 다윗까지 1,000년의 시간, 다윗부터 예수님까지 또 1,000년의 시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처럼 성경에는 2,000여 년의 시간'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1,500여 곳의 공간이 들어 있습니다.

성경속 공간은 일정 지명들을 포함해 '보여줄 땅'에서부터 '땅끝'까지 약 1,500곳 에 이릅니다.

 

성경에서의 공간은 시간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공간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한 곳이고, 나아 갈 방향으로 제시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땅에 집중한 하나님의 사람은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이삭, 야곱, 요셉, 그리고 모세, 여호수아와 갈렙, 다윗 등 참으로 많습니 다.

반면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땅을 삶의 방향으로 따르지 않은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가나안 정탐 열 명을 비롯해 여로보암, 예후, 그리고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지 않고 오히려 애굽으로 도망했던 사람들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은 시간과 공간과 함께 5,000여 명의 인간을 담고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았던 사람들과 하나님의 뜻을 거역했던 사람들로 크게 나뉩니다.

 

이처럼 성경에는 시간과 공간과 인간이 공존하고 있는데 그 시간과 공간과 인간은 각각 별개 로 보아서는 안 되고 반드시 통으로 함께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 안식년, 희년, 그 리고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등은 성경 속의 시간이지만 동시에 그 절기가 행해지는 장소가 있고, 그 시간과 장소에는 인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속의 2,000여 년의 시간과 1,500여 곳의 공간과 5,000여 명의 인간을 시간 따로, 공간 따로, 인간 따로, 파편처럼 별개로 보지 않고 그 시간, 그 공간에서, 그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지 통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성경을 통으로 보는 것이 통(通)성경입니다.

 

• 개인·가정 • 나라를 통으로

모세가 태어난 지 3개월째 되던 시점에 갈대 상자에 놓인 것은 모세 개인의 일입니다. 

한편 모세의 아버지가 갈대 상자를 만들었고, 어머니가 그를 그 안에 태웠으며, 누나가 강에 띄운 갈 대상자를 따라가면서 망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모세의 갈대 상자 이야기는 완벽하게 뜻이 잘 맞고 화목한(?) 모세의 가정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가정 내에서 문제가 없고 마음이 하나였던 가정이 어린 모세를 죽을 확률 99.9%인 갈대 상자에 태워 나일강에 떠내려 보낸 이 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모세의 가정이 히브리 민족이라 불릴 만큼 하나의 민족은 이루고 있었으나 나라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개인·가정·나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 님께서 베들레헴에 태어나신 것은 예수님 개인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예수님의 육신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가 함께한 가정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아기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탄생하게 되신 것은 로마 제국이 다스리는 모든 식민지 백성에게 고향에 가서 호적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즉 로마 제국과 유대 민족 이야기가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 이야기와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 속 모든 이야기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개인·가정 · 나라 이야기로 함께 통으로 보아 야 합니다.

이것이 통성경입니다.

 

• 제사장 나라. 5대 제국. 하나님 나라를 통으로

우리나라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 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입니다.

마치 대한민국 헌법 제1조처럼, 제사장 나 라의 법 제1조는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 20:2)입니다.

이는 제사장 나라가 여타 제국들처럼 다른 나라를 종으로 두어서는 안 되는 나라임 을 뜻합니다.

제사장 나라는 하나님과 모든 민족 사이에서 평화를 만드는 나라이지 제국들처럼 다른 나라를 수직적으로 아래에 두고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나라의 법을 모세 시대에 하나님과 제사장 나라의 언약을 맺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주셨 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간 이후 하나님과 맺은 제사장 나라의 법을 지키지 않고, 거룩한 시민의 일도 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인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감당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5대 제국을 하나님의 세계 경영에 들어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앗수르 제국을, <예레미야>는 바벨론 제국을, <에스라>는 페르시아 제국을 알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성경 속 명절인 수전절은 헬라 제국과 깊은 관련이 있고, 예수님의 십자가는 로마 제국의 사형 틀이기에 신약성경과 로마 제국은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제사장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 가는 과정 중에 5대 제국을 들어 사용하시면서 선지자들을 보내셨고, 예수님께서 율법과 선지자를 완전하게 하시면서 마침내 하나님 나라를 도래하게 하셨습니다.

 

구약성경은 제사장 나라 이야기이고, 신약성경은 제사장 나라를 담은 하나님 나라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하나님께서 세계 경영을 위해 사용하신 5대 제국인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제국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제사장 나라, 5대제국, 하나님 나라를 통으로 보는 것이 통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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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통성경 길라잡이 (조병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