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은 김씨 한 미션스쿨 교장선생님은 해마다 학기를 마치는 날 밤이면, 전교생을 학교운동장에 모아놓고 캠프파이어를 하곤 했다. 그 해에도 어김없이 교장선생님은 전교생을 운동장에 모아놓고, 교실 옥상으로부터 운동장까지 연결된 점화선을 따라 장작더미에 불이 당겨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학생들은 모두 손에 촛불을 든 채 연단 위에 선 교장선생님을 주목했다.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말했다. "자아~ 여러분! 한 학기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하늘에서 하나님이 불을 내려주시어 우리들을 축복해 주실겁니다." 그리고는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하나님! 저희들에게 축복의 불을 내려주소서!" 그러나 하늘에선 아무 반응이 없었다. 교장선생님은 헛기침을 하고 나서 좀더 거룩하게 하늘을 올려다보며 외쳤다.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