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부 : 과학과 영성 사이에서 07. 우주와 인간 근대과학은 우리에게 이 우주가 얼마나 크고 오래되었는지 알려주었다. 공간적으로 볼 때 우주의 크기는 인간의 언어로 도저히 표 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그 속에서 인간은 티끌보다도 작은 존재다. 지구에 비해 지름이 약 백배이며 태양계의 질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태양조차도 우주 안에서는 극히 보잘것없다. 왜냐하면 태양은 수 천억개의 은하들이 각각 수천억개씩 품고 있는 별들 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시간적으로 봐도 약 138억년에 달하는 우주의 역사에 비해 인간의 역사는 비교대상이 될 수 없을 정도로 짧다. 그렇다면 우주는 인간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까? 우주는 그 자체로 너무 크고 긴 역사를 지녔으므로 티끌보다도 작은 존재인 인간이 있든 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