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역대하

역대하(2 Chronicle) 20장

w.j.lee 2015. 10. 31. 04:11

 

20장 요약 

연합군의 침입에 직면한 여호사밧이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이 응답하사 승리를 보장하셨다. 31절 이하는 여호사밧의 실정(失政)을 강력하게 지적하고 있다.

 

여호사밧과 아람의 전쟁
(20:1-30) 이 기사는 역대기 기자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였다. 왜냐하면 포로기 이후에 회복된 공동체도 주변 이방 국가의 후손들에 의해 침략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느 2:19:4:13,7-9:6:1-4), 역대기 기자는 그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과 그의 선지자 들을 신뢰하라고 권면하고자 했고, 이는 마치 다윗의 후손인 여호사밧이 당대의 유다 백성들에게 권면한 것과 같은 내용을 적용하려는 것이다(20절),
1.  그 후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들과 함께 와서 여호사밧을 치고자 한지라

그 후에 : 여호사밧 왕과 유다 백성이 회개하고 신정 국가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선정과 평화가 도래한 19장 이후, 마온 에돔에 있는 세일 산지에 거주하는 부족, 페트라 남동쪽 19.2km 지점의 마안 이란 성읍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2.  어떤 사람이 와서 여호사밧에게 전하여 이르되 큰 무리가 바다 저쪽 아람에서 왕을 치러 오는데 이제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있나이다 하니
3.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4.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5.  ○여호사밧이 여호와의 전 새 뜰 앞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회중 가운데 서서
6.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주와 맞설 사람이 없나이다
7.  우리 하나님이시여 전에 이 땅 주민을 주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을 주께서 사랑하시는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원히 주지 아니하셨나이까
8.  그들이 이 땅에 살면서 주의 이름을 위하여 한 성소를 주를 위해 건축하고 이르기를
9.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전염병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성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성전 앞과 주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에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
10.  옛적에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에 암몬 자손과 모압 자손과 세일 산 사람들을 침노하기를 주께서 용납하지 아니하시므로 이에 돌이켜 그들을 떠나고 멸하지 아니하였거늘
11.  이제 그들이 우리에게 갚는 것을 보옵소서 그들이 와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주의 기업에서 우리를 쫓아내고자 하나이다
12.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13.  유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이와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14.  ○여호와의 영이 회중 가운데에서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셨으니 그는 아삽 자손 맛다냐의 현손이요 여이엘의 증손이요 브나야의 손자요 스가랴의 아들이더라
15.  야하시엘이 이르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이 전쟁은 ... 하나님께 속한 것 : 암몬 자손이나 모압 자손과의 전쟁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전쟁이 었다(신 2:4,5,9,19). 따라서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얻기 위한 정복 전쟁 때에도 이들과의 전쟁은 피하였다(10절), 이들은 오직 하나님께서 독특한 섭리로 처리해야 할 세력이었다. 하나님께 속한 것 이라고 함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제거될 적대 세력임을 뜻한다(삼상 17:47),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백성이 적극적으로 싸워야 할 대상이 있고,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여 잠잠히 기다려야 할 대상이 있다 (참조. 출 14:13-14).
16.  내일 너희는 그들에게로 내려가라 그들이 시스 고개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골짜기 어귀 여루엘 들 앞에서 그들을 만나려니와
17.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18.  여호사밧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니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도 여호와 앞에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하고
19.  그핫 자손과 고라 자손에게 속한 레위 사람들은 서서 심히 큰 소리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니라

(20:20~30) 열왕기에는 전혀 언급이 없는 이 구절 에서 역대기 기자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특징적인 삶을 제시하고 있다. 곧 그들의 생존 의미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함으로써 나타나는 구원의 증시(證示)에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과 대적 세력 앞에서 무기력하고 무능해진 이스라엘 백성이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이런 전적인 은혜를 주셨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존재를 보장해 주셔서 하나님의 큰 구원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시리라는 신념이 표현되고 있다.

20.  ○이에 백성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드고아 들로 나가니라 나갈 때에 여호사밧이 서서 이르되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하고

신뢰 : '믿고 의지한다' 라는 뜻으로 하나님에 대한 그 백성의 마땅한 태도이다. 이 믿음은 신비 적인 능력이나 인위적인 확신과는 다르다.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진면목은 진실한 신뢰의 관계에 있다.
21.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22.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23.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들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주민들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 쳐죽였더라
24.  ○유다 사람이 들 망대에 이르러 그 무리를 본즉 땅에 엎드러진 시체들뿐이요 한 사람도 피한 자가 없는지라
25.  여호사밧과 그의 백성이 가서 적군의 물건을 탈취할새 본즉 그 가운데에 재물과 의복과 보물이 많이 있으므로 각기 탈취하는데 그 물건이 너무 많아 능히 가져갈 수 없을 만큼 많으므로 사흘 동안에 거두어들이고
26.  넷째 날에 무리가 브라가 골짜기에 모여서 거기서 여호와를 송축한지라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곳을 브라가 골짜기라 일컫더라
27.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사람이 다시 여호사밧을 선두로 하여 즐겁게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이 그 적군을 이김으로써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28.  그들이 비파와 수금과 나팔을 합주하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전에 나아가니라
29.  이방 모든 나라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적군을 치셨다 함을 듣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므로
30.  여호사밧의 나라가 태평하였으니 이는 그의 하나님이 사방에서 그들에게 평강을 주셨음이더라

여호사밧의 행적
(20:31-37) 여호사밧의 통치에 관한 결론 부분이다. 열왕기에 비해 역대기에서는 여호사밧의 실정 (失政)에 관하여 선지자 '엘리에셀'을 통한 하나님의 지적이 강조되었다. 이렇듯 부정적인 관점은, 여호사밧 왕이 이방 왕과는 달리 하나님 왕국의 대리 통치자임을 암시함과 동시에, 그의 부족함을 기록함으로써 그 왕국의 진정한 통치자, 곧 메시아를 소망하도록 후세의 관심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31.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이 되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삼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수바라 실히의 딸이더라
32.  여호사밧이 그의 아버지 아사의 길로 행하여 돌이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33.  산당만은 철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마음을 정하여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34.  이 외에 여호사밧의 시종 행적은 하나니의 아들 예후의 글에 다 기록되었고 그 글은 이스라엘 열왕기에 올랐더라
35.  ○유다 왕 여호사밧이 나중에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와 교제하였는데 아하시야는 심히 악을 행하는 자였더라
36.  두 왕이 서로 연합하고 배를 만들어 다시스로 보내고자 하여 에시온게벨에서 배를 만들었더니
37.  마레사 사람 도다와후의 아들 엘리에셀이 여호사밧을 향하여 예언하여 이르되 왕이 아하시야와 교제하므로 여호와께서 왕이 지은 것들을 파하시리라 하더니 이에 그 배들이 부서져서 다시스로 가지 못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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