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8장
유다 사람에게 살 길이 열리다
1.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하만의 집(8:1)
바사의 사르디스 총독 오로에테스는 왕에게 반란을 일으켜 다른 총독을 살해했다.
다리오는 오로에테스를 처형하라고 명령했고, 노예를 포함한 그의 모든 재산을 자기에게 귀속시켰다.
2.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왕이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8:2)
모르드개라는 이름을 변형한 마르두카라는 이름을 가진 몇몇 남자들이 이 당시에 작성된 바사의 문서에 등장한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다리오 1세의 통치 말기나 크세르크세스 1세의 통치 초기에 수사를 순회하며 재정 상태를 점검했던 것으로 보이는 재정담당관이었다.
이밖에 B. C. 505-499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엘람의 점토판에도 이 이름을 가진 네 명의 인물이 확인된다.
그러나 마르두카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 가운데 실제로 에스더서에 등장하는 모르드개가 포함되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3.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4.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 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5.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6.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7.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8.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9. ○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백이십칠 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10.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11.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12.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13. 이 조서 초본을 각 지방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들에게 준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14. 왕의 어명이 매우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15.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8:15)
모르드개가 하사받은 옷을 묘사한 내용은 역사 속에 알려진 바사 왕들의 옷 모양과 유사하다.
개인에게 금관을 씌우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지만 크세르크세스는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났을 때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한 조타수에게 황금 화관을 하사했다고 알려져 있다(그러고 나서 그는 다른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를 참수했다).
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7.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