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신명기

신명기(申命記, Deuteronomy) 2장

w.j.lee 2015. 10. 13. 08:25

 

 

신명기 2장 요약
본장에서는 38년 가량의 광야 여정을 과감히 생략한 채,

이스라엘이 다시금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러 거기서 헤르본에 이르렀던 여정을  회상한다.

여기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에ㅐ 순종한 사실이 많이 언급된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보낸 해

 

(2:1) 

모세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홍해 길로 방향을 바꾼 사실과 광야 생활을 간략히 언급한다.

그리고 2절부터 가나안 정복을 위해 전진하라고 말한다. 
1.  우리가 방향을 돌려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홍해 길로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을 두루 다녔더니
2.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  너희가 이 산을 두루 다닌 지 오래니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4.  너는 또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세일에 거주하는 너희 동족 에서의 자손이 사는 지역으로 지날진대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너희는 스스로 깊이 삼가고

 

세일 : 

에돔 족속이 호리 족속을 내쫓고 거주지로 삼았던 곳이다.

 

5.  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기엄(근본基 일業)

선대로부터 이어 내려오는 재산이나 사업. 이스라엘 기업은 주로 토지였다.


6.  너희는 돈으로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 먹고 돈으로 그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라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 네게 복을 주시고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많은 소유물을 주셨기 때문에 그들은 남의 것을 훔칠 필요가 없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양식을 살 충분한 양의 금과 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폭력을 휘둘러 남의 물건을 빼앗는 것을 허용치 않으셨다.

 
8.  우리가 세일 산에 거주하는 우리 동족 에서의 자손을 떠나서 아라바를 지나며 엘랏과 에시온 게벨 곁으로 지나 행진하고 돌이켜 모압 광야 길로 지날 때에
9.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히지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아르 : 

모압에 대한 별칭으로 생각된다.

 

10.  (이전에는 에밈 사람이 거기 거주하였는데 아낙 족속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크므로
11.  그들을 아낙 족속과 같이 르바임이라 불렀으나 모압 사람은 그들을 에밈이라 불렀으며
12.  호리 사람도 세일에 거주하였는데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같았느니라)
13.  이제 너희는 일어나서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 하시기로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으니

 

세렛 시내 : 

아라바 광야 동쪽에서 발원(發原)해서 사해 남쪽 끝으로 흐르는 시내이다.

이 시내는 모압과 암몬간의 경계선이 되기도 한다(민 21:13).

 

14.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이라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망하였나니
15.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진영 중에서 멸하신 고로 마침내는 다 멸망되었느니라
16.  ○모든 군인이 사망하여 백성 중에서 멸망한 후에
17.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네가 오늘 모압 변경 아르를 지나리니
19.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롯 자손 : 

롯의 두 딸이 자신들의 아비와 동침하여 낳은 자식들의 후손으로 큰 딸의 후손은 모압족속의 조상이 되었고,작은 딸의 후손은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되었다(창 19:36~38)

 

20.  (이곳도 르바임의 땅이라 하였나니 전에 르바임이 거기 거주하였음이요 암몬 족속은 그들을 삼숨밈이라 일컬었으며

 

삼숨밈 : 

신명기 기자에 의하면, 삼숨밈은 B.C. 2천년대 초 동방의 왕들(창 14:1~3)에 의해 심한 타격을 받았던 거인족인 르바임의 후손들이라고 한다.

르바임 족이 이방에 의해 심한 타격을 받은 후 암몬 족속이 살고 있던 트렌드 요르단에 건너와 사는 바람에 그 후손 삼숨밈 족도 그곳에서 살게 되었는데, 암몬 족속은 자신들의 영토를 침범해 들어온 그들을 쫓아내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21.  그 백성은 아낙 족속과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컸으나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 앞에서 그들을 멸하셨으므로 암몬 족속이 대신하여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22.  마치 세일에 거주한 에서 자손 앞에 호리 사람을 멸하심과 같으니 그들이 호리 사람을 쫓아내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거주하였으며
23.  또 갑돌에서 나온 갑돌 사람이 가사까지 각 촌에 거주하는 아위 사람을 멸하고 그들을 대신하여 거기에 거주하였느니라)

 

아위 사람 : 

에게 해 연안의 가사 근처에 살았던 가나안 사람을 말한다. 

 

(2:24~37) 모세는 이제 요단강 건너편 지역에서 이루어진 정복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스라엘 백성이 헤스본을 범령한 것은 약속국에 대한 강대국의 정복과 성격이 같지 않고, 여호와의 멸령에 기인한 것이었다(24, 31절).

하나님은 언약 백성의 명성을 천하 만민이 알도록 의도하셨다(25절).

24.  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은즉 이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
25.  오늘부터 내가 천하 만민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로 말미암아 근심하리라 하셨느니라

 

오늘부터 내가 ... : 

민 21:4을 보면, 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크게 낙심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때에 용기를 북돋아 주는 새로운 말씀이 그들을 다시 전진하게 했다.

이미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길을 예비해 놓고 계셨다(참고 31절, 11:25).

이스라엘이 헤스본 왕 시혼을 치다

26.  ○내가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내어 평화의 말로 이르기를
27.  나를 네 땅으로 통과하게 하라 내가 큰길로만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라
28.  너는 돈을 받고 양식을 팔아 내가 먹게 하고 돈을 받고 물을 주어 내가 마시게 하라 나는 걸어서 지날 뿐인즉
29.  세일에 거주하는 에서 자손과 아르에 거주하는 모압 사람이 내게 행한 것 같이 하라 그리하면 내가 요단을 건너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리라 하였으나
30.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가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네 손에 넘기시려고 그의 성품을 완강하게 하셨고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음이 오늘날과 같으니라
3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이제 시혼과 그의 땅을 네게 넘기노니 너는 이제부터 그의 땅을 차지하여 기업으로 삼으라 하시더니
32.  시혼이 그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우리를 대적하여 야하스에서 싸울 때에

 

야하스 :

목초지가 딸린 요단 강 동편에 위치한 성읍.

디본 근처인 아르논의 북쪽에 위치했었다는 것만 밝혀졌을 뿐 그 이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또한 이 곳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모리 왕 시혼을 패배기켰던 곳인데 모세는 이 땅을 르우벤 지파에게 허락했다.

훗날 모압 사람들에게 돌아왔다(사 15:4).

 

33.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우리에게 넘기시매 우리가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백성을 쳤고
34.  그 때에 우리가 그의 모든 성읍을 점령하고 그의 각 성읍을 그 남녀와 유아와 함께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진멸하였고
35.  다만 그 가축과 성읍에서 탈취한 것은 우리의 소유로 삼았으며
3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넘겨주심으로 아르논 골짜기 가장자리에 있는 아로엘과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으로부터 길르앗까지 우리가 모든 높은 성읍을 점령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으나
37.  오직 암몬 족속의 땅 얍복 강 가와 산지에 있는 성읍들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가기를 금하신 모든 곳은 네가 가까이 하지 못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