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사무엘하

사무엘하(2 Samuel) 12장

w.j.lee 2015. 10. 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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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2 Samuel) 12장

 

다윗은 자신의 범죄로 밧세바의 몸에서 난 아들이 죽은데 대해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지만 여호와의 징계를 받아들이며 여호와를 경배했다. 이 시기에 지어진 것이 바로 시편 51편이다. 여기서 우리는 회개하고 돌아서는 한 인간의 진실한 신앙을 엿볼 수 있다.

 

 

나단의 책망과 다윗의 회개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 하나님 께서는 일 년 동안을 다윗이 하는 대로 방관하셨다. 이러한 내용은 다윗이 밧세바에게서 아들을 낳게 되었다는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아들의 출생의 다윗의 죄악을 부인하거나 은폐할 수 없는 확실한 근거가 되었다. 하나님은 다윗의 행위에 대해 전혀 무관심하신 것이 아니다. 그동안 그로 하여금 양심의 큰 고통을 겪게 하심으로써, 선지자의 책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 상태를 준비시키신 것이다. 다윗이 겪은 양심의 가책과 심령의 고통은 시 32편에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자신의 죄악에 대해 본성적으로 갈등과 고민을 일으키게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생명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1.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2.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3.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4.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5.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이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 다윗의 분별력이 완전히 상실된 것은 아니었다. 다윗 나름대로의 지각과 객관적인 판단은 엄격하였다. 그러나 자신에게만은 냉정하지도, 철저하지도 못했다. 오히려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합리화시키려 하였다. 자기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용적이면서 타인 에게는 무섭도록 냉정한 것이 죄인의 심리이다.

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백주에 이일을 행하리라 : 다윗이 자신의 죄악을 은폐하려던 그 죄까지 철저하게 심판하실 것을 선언한다. 남의 처를 빼앗은 사실에 대해서는 다윗도 처를 빼앗기게 될 것이고, 은폐하려던 악행의 댓가로 훤한 대낮에 다윗이 수치를 당하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섭리에는 예외가 없다.

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 다윗도 어쩔 수 없이 죄를 고백한다. 그 회개의 마음도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다. 시 51편은 이 심경의 토로이다.
14.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다윗의 아이가 죽다
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17.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그 곁에 서서 다윗을 땅에서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18.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
19.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다윗이 깨닫고 그의 신하들에게 묻되 아이가 죽었느냐 하니 대답하되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20.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2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
22.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23.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솔로몬이 태어나다

(12:24-31) 솔로몬의 출생(24-25절)과 랍바의 승리(26~31절)를 기록한다. 이 두 사건은 다윗을 용서하시고 그의 왕조를 계속 존속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의 표명이자 은혜의 증거로 보인다. 밧세바를 통하여 주신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용서하셨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마음의 해방을 얻고 그 아이를 솔로몬이라 이름한다.

24.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25.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다윗이 랍바를 쳐서 점령하다
26.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를 쳐서 그 왕성을 점령하매
27.  요압이 전령을 다윗에게 보내 이르되 내가 랍바 곧 물들의 성읍을 쳐서 점령하였으니
28.  이제 왕은 그 백성의 남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 내가 이 성읍을 점령하면 이 성읍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 하니
29.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 곳을 쳐서 점령하고
30.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박힌 왕관을 가져오니 그 중량이 금 한 달란트라 다윗이 자기의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읍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
31.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과 철도끼질과 벽돌구이를 그들에게 하게 하니라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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