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사사기

사사기[ 士師記 , JUDGES]

w.j.lee 2021. 10. 5. 09:32

사사기는 통일된 국가 조직을 갖추기 전 일종의 과도 체제하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삿 21:25) 처신하던 타락하고 범죄한 암울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우리는 사사기에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징계하는 수단으로 하나님이 이방 군대를 동원하시고, 또 회개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사사를 보내사 구원하시는 심판과 구원의 반복적인 역사를 발견하게 되며, 아울러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 원리를 배우게 된다.

 

제목

본서의 히브리 제목 ‘쇼페팀’은 ‘지도자들’, ‘재판관들’이란 뜻인데, 이는 본서의 중심 인물인 여러 사사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헬라어 역본인 70인역(ⅬⅩⅩ)은 ‘쇼페팀’의 헬라어인 ‘크리타이’로 제목을 삼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여 중국어 역본은 고대 주나라에서 형벌을 관장하던 관리를 일컫는 ‘사사’()라는 용어를 본서에 사용하였는데, 개역성경의 ‘사사기’는 이를 반영한 제목이다.

저자

탈무드나 초대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본서는 사사 시대 말기와 왕국 시대 초기에 활동한 사사요, 선지자 사무엘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혹자는 B.C. 7세기 말경이나 6세기 초 유다 왕 요시야 때 익명의 저자가 기록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기록 연대

사사기의 기록자를 사무엘 선지자로 볼 경우 본서는 대략 B.C. 11세기경(B.C. 1050-1000년경)에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를 요시야 시대의 인물로 본다면 기록 시기는 대략 B.C. 7세기 말에서 6세기 초기로 짐작된다.

사사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 범죄  하나님의 경고 → 뉘우치지 않고 도리어 가중되는 범죄 → 이방 군대를 동원한 하나님의 심판 형벌 →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 → 사사를 통한 구원 →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시작되는 범죄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이클(cycle)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범죄의 역사는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인간의 죄악성과 부패성을 적나라하게 노출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인간 중심의 세계관이나 인본주의적 윤리관이 인간을 구원과 행복의 길로 인도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절망과 파멸로 이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동시에 오직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 중심적(신본주의적)인 삶에 자신을 복속시키는 자만이 오히려 해방과 구원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는 역설적 진리를 가르치고 있다.

본서의 배경과 무대

최초의 사사 옷니엘을 비롯하여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사사 삼손 등 본서를 대표하는 12사사가 활동한 가나안의 여러 도시들. 또한 사사들이 정복한 이방 나라들과 도시들.

사사기의 내용 구성

구분사사 시대의 배경사사들의 활약상사사 시대의 부패상

내용 정치적 배경 영적 배경 12사사의 사역 미가와 단 지파 베냐민 지파의 몰락
구절 1장 2:1-3:6 3:7-16:31 17-18장 19-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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