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창세기

창세기( 創世記, Genesis) 32장

w.j.lee 2011. 6. 15. 15:02

 

 

창세기 32장 요약

400인을 거느리고 나오는 에서를 보자, 야곱은 큰 위기를 느꼈다. 그럼에도 그는 모두 강을 건너도록 함으로써,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31:13)에 순종하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야곱은 얍복 강변에서 천사와 씨름을 함으로써 간절한 기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야곱이 에서를 만날 준비를 하다

(31:1~2) 야곱이 고향을 떠나 밧단하람으로 가던 중, 벧엘에서 하룻밤을 지낸 적이 있다. 그 때 그는 꿈 속에서 천사들을 보았고, 그 후 20년이 지나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다시 천사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에게 있어서 천사들의 임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확신시켜 주는 표시였다(참조 28:15, 31:3).

1.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만난지라

2. 야곱이 그들을 볼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의 이름을 마하나임 이라 하였더더라

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 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떼는 피하리라 하고

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떼나 이루었나이다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 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 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를 칠까 겁이나기 때문이니이다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수 없는 모래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야곱이 브니엘에서 씨름을 하다

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 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 젖 나는 낙타 삽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 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에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 대답 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 또 너희가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얍복나루 : 문자적으로 씨름꾼을 뜻한다. 야곱이 이곳에서 겪었던 경험을 기념하기 위하여 후대 사람들이 붙인 이름인 것 같다.

23. 그들이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32:24~30) 이 부분에 대한 성경 자체 해석이 호세아 12:3~4절에 나타나고 있다. 호세아 선지자는 본 문서에서의 '씨름'을 '울며 간구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24절의 '어떤 사람'도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으로 보아야 한다. 야곱은 이 점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축복을 꼭 받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26정). 호세아 예언자는 야곱이 완강하게 하나님께 매달린 모습을 출생시 형의 발뒤꿈치를 잡은 것에 비유했다. 둘 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는 그의 끈질김을 상징한다. 25절에서의 표현은 결코 하나님의 전능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시도의 능력을 돋보이게 하려는 것이다(참조 눅 18:7).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때에 어긋났더라

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 그의 이름을 모르시기 때문에 질문하신게 아니다. 야곱에게 그의 이름의 의미를 상기시키기 위함이었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은 다시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이는 ... 이겼음이니라 : 라틴 불가타 역본은 '만일 네가 하나님께 그토록 강하게 맞섰다면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이기지 않겠느냐?'라고 번역하였다.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 한지라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곳 이름을 브니엘 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 되었다 함이더라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32.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