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창세기

창세기( 創世記, Genesis) 30장

w.j.lee 2011. 6. 15. 15:06

 

 

 

창세기 30장 요약

레아와 라헬은 서로 시기하여 경쟁적으로 자녀를 낳았는데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스라엘 열 두 지파가 형성하게 된다. 14년간의 봉사기간이 끝나자 라반은 다시 품삯을 약속하며 6년 동안 더 야곱을 붙들었다. 야곱은 하나님의 은총 아래 더욱 부유해졌다.

 

 

1.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2. 야곱이 라헬에게 성을내어 이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겠느냐
3.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로 들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

(30:3) 무뤂에 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낳은 아이를 양육한다는 말이다. 라헬은 자신의 여종을 통하여 자신의 자식을 두려 하고 있다(참조 16:2).

4. 그의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아내로 주매 야곱이 그에게 들어갔더니
5.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은지라
6. 라헬이 이르되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의 이름을 단이라 하였으며
7. 라헬의 시녀 빌하가 다시 임신하여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8. 라헬이 이르되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 하고 그의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더라  
9. ○레아가 자기 출산이 멈춤을 보고 그이 시녀 실바를 데려다가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더니
10. 레아의 시녀 실바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으매
11. 레아가 이르되 복되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갓이라 하였으며
12. 레아의 시녀 실바가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13. 레아가 이르되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자라 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 하였더라
14. ○밀 거둘때 르우벤이 나가서 들에서 합환채를 얻어 그의 어머니 레아에게 드렸더니 라헬이 레아에게 이르되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를 청구하노라

합환채 : 이 식물은 토마토 보다 다소 작고 작은 노란색 열매를 맺는다. 당시 사람들은 이 식물의 뿌리가 사람 신체의 하반부와 같은 모양을 가졌기 때문에 이것을 먹으면 임신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15. 레아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그런데 네가 내 아들의 합환채도 빼앗고자 하느냐 라헬이 이르되 그러면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 대신에 오늘밤에 내 남편이 언니와 동침하리라 하니라
16. 저물 때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매 레아가 나와서 그를 영접하며 이르되 내게로 들어오라 내가 내 아들의 합환채로 당신을 샀노라 그 밤에 야곱이 그와 동침하였더라
17. 하나님이 레아의 소원을 들으셨음으로 그가 임신하여 다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18. 레아가 이르되 내가 내 시녀를 내 남편에게 주었으므로 하나님이 내게 그 값을 주셨다 하고 그의 이름을 잇사갈이라 하였으며
19.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여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20. 레아가 이르되 하나님이 내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내가 남편에게 여섯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는 그가 나와 함께 살리라 하고 그의 이름을 스불론이라 하였으며
21. 그 후에 그가 딸을 낳고 그의 이름을 디나라 하였더라
22.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음으로
2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낳고 이르되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24.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니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야곱이 라반과 품삯을 정하다

(30:25~43) 야곱은 14년 동안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봉사하면서도 그 곳을 자신의 안식처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제는 에서의 노(怒)도 풀렸을 만한 때였고, 결혼의목적도 성취하였다. 다만 라반의 간계로 인하여 그의 본토, 곧 가나안 땅으로 못돌아가고 있었다. 야곱은 약속된 14년이 지나자 그의 처자와 함께 가나안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라반에게 고하였다. 야곱으로 인해 큰 부를 축척할 수 있었던 라반은 당연히 그에게 충분한 재산을 주어서 보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라반은 다시금 품삯을 이용해 야곱을 고용하고자 하였다. 만일 야곱이 이를 거절하면 그는 아주 빈손으로 돌아가게 될 지경이었고, 그래서 30절 말처럼, 야곱은 자신의 집을 지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야곱은 이 품삯을 담보로 다시금 6년 동안 일하게 되었다(31:38), 야곱은 아주 불리한 조건의 계약하에서도 믿음으로 일함으로써 하나님이 복을 주시기를 기다렸다. 결국 그는 부유한 자로 하나님의 동행을 증거하게 되었다.

25.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26.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게 한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27.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28.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29.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30.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31. 라반이 이르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신다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32.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 내리니 이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아롱진 : 작은 점이나 무늬 따위가 고르게 촘촘히 무늬져 있는

33. 후일 외삼촌께서 오셔서 내 품삯을 조사하실 때에 나의 의가 내 대답이 되리이다 내게 혹시 염소 중 아롱지지 아니한 것이나 점이 없는 것이나 양 중에 검지 아니한것이 있거든  다 도둑질 한것으로 인정하소서
34. 라반이 이르되 내가 네 말대로 하리라 하고

(30:35~36) 라반은 야곱이 기회를 틈타 단색 가축떼를 얼룩얼룩하고 점이 있는 가축떼와 섞이게 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멀찌감치 두 떼를 떨어지게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야곱이 요구한 것과 같은 새끼들이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35. 그 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암 염소중 힌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36.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을 뜨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떼를 치니라

37.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힌 무늬를 내고

신풍나무 : 풀라타너스. 잎이 손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며 25~30m 높이까지자란다.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팔레스타인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38.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39.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 지라
40. 야곱이 새끼양을 구분하고 그 얼룩무늬와 검은 빛이 있는 것을 라반의 양과 서로 마주보게 하며 자기 양을 따로두어 라반의 양과 섞이지 않게 하며
41. 튼튼한 양이 새끼를 밸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 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42.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그렇게 함으로 약한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된지라
43.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떼와 노비와 낙타가 많았더라


합환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