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사도행전

사도행전 16장

w.j.lee 2015. 11. 10. 12:18

 

사도행전(使徒行傳, Acts of the Apostles) 16장

16장 요약

바울은 2차 선교 여행 중 디모데를 얻게 되면서 선교 여행은 활력을 띠게 된다. 누가는 디모데의 인간됨을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향후 그가 맡게 될 사역의 중요성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바울은 아시아를 방문하고자 하였으나 '주의 영'의 지시로 마게도냐로 향한다.

 

바울이 디모데를 데리고 가다
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할례를 행하니 : 여기서 디모데에게 할례를 준 것은 ① 디모데가 이미 유대교의 율법을 지키며 성 장해 왔고,  ② 앞으로 복음을 전할 때 만나게 될 보수적인 유대인들이 디모데의 무할례를 못마땅히 여겨, 복음 전파에 장애를 주게 될까 염려했기 때 문이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고자 했던 바울의 복음 전도 정신을 엿볼 수 있다(고전 9:20).
4.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5.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바울이 환상을 보다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루디아가 믿다
11.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빌립보 : 마게도냐 동쪽 지방에 위치하며, 알렉산더의 아버지 필립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도시이다. 은퇴한 로마의 군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바울과 실라가 갇히다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지극히 높은 : 주로 귀신들린 자들이 하나님을 이렇게 불렀고(막 5:7) 유대인들도 가끔 하나님을 그렇게 불렀다(민 24:16). 또한 헬라인들도 그들의 신을 지극히 높은 자'라 불렀다.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19.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20.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깊은옥 : 외옥(外獄)과  내옥(內獄) 중에 내옥. 중한 죄인은 어둡고 불결한 내옥에 갇혔다.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35.  ○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36.  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로마 사람 : 바울과 실라는 로마의 시민권을 가졌다(22:28). 당시 로마의 법에 따르면 로마인은 조사나 재판없이 체포 구금(拘禁) 되지 않을 특권을 가졌고, 채찍이나 고문을 받지 않으며, 로마 황제의 법정에까지 상소 할 수 있었다.
38.  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  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루디아의 집 : 빌립보 교인들의 회합 장소 였던 듯하다. 이 교회는 조직이 잘 되어 있었으며 (빌 1:1), 사랑이 많고 남을 친절하게 대접하는 교회 였다(빌 4:10 이하, 고후 11:8-9). 개종한 이방 여자 루디아, 귀신 들린 여자 노예, 이방인 간수와 그 가족들 등과 관련된 사건을 통하여 빌립보에서는 처음부터 훌륭한 교회의 전통이 세워졌다(빌 1:3-5).


 

'신약전서 > 사도행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도행전 14장  (0) 2015.11.10
사도행전 15장  (0) 2015.11.10
사도행전 17장  (0) 2015.11.10
사도행전 18장  (0) 2015.11.10
사도행전 19장  (0) 201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