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의로우신 주님을 정죄한 무책임한 결정

w.j.lee 2023. 4. 6. 04:33

 

 

의로우신 주님을 정죄한 무책임한 결정

2023년 4월 6일 목요일

오늘의 말씀 (마태복음 27:15~26)
15.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주는 전례가 있더니
16. 그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 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더라
19.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오늘의 말씀요약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가 원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전례가 있었습니다. 

빌라도가 누구를 놓아줄지 묻자, 무리는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합니다. 

빌라도는 무리가 예수님을 시기해 자신에게 넘긴 줄 알지만, 민란이 날까 두려워 예수님을 못 박도록 넘겨줍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무리의 선택 (27:15~21)
잘못된 선택은 비극을 부릅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시기해 고발한 것임을 간파한 빌라도는 재판 진행에 소극적 태도를 보입니다. 

더욱이 예수님에 대한 꿈을 꾼 아내의 전갈은 판결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확신했지만(요 18:38), 

예수님을 풀어 주면 유대 열심당원 등이 민란을 일으킬까 봐 두려워합니다. 

궁여지책으로, 명절 전례에 따라 석방할 죄수 한 명을 ‘선택하라’고 무리에게 제안합니다. 

무리는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한’ 바라바(막 15:7)를 선택합니다. 

이는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의중이 반영된 ‘정략적 선택’입니다. 

성도의 선택 기준은 충동적이거나 정략적인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어야 합니다.

- 예수님을 고발한 종교 지도자들의 의중을 아는 빌라도는 어떤 제안을 했나요? 

- 내가 바로 예수님 대신 풀려난 죄수임을 알고 있나요?

빌라도의 무책임한 결정 (27:22~26)
잘못을 ‘잘못’이라 말할 수 있는 이가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빌라도는 로마의 식민지인 유대에서 로마법에 따라 판결하고 집행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총독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에 대한 처분을 어떻게 할지 ‘무리’에게 묻습니다. 

빌라도는 무죄한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라는 무리의 잘못된 요구에 맞설 용기가 없었습니다. 

결국 이 결정에 대해 자신은 책임이 없고 무죄함을 주장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 줍니다.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불의와 타협하고 무죄한 예수님을 죽음에 내몬 빌라도는 ‘유죄’입니다. 

성도는 여론과 하나님 뜻이 다를 수 있음을 기억하고, 세상의 소리를 분별하며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 빌라도의 최종 결정을 좌우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 내 삶과 공동체에서 무책임하게 처리한 일, 묵인하거나 용인하는 불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십자가에 예수님을 못 박은 빌라도의 비겁함이, 대제사장들의 악함이, 무리의 무지함이 

저와 공동체 안에 여전히 남아 있지 않은지 돌아봅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항상 하나님 뜻이 기준이 되게 하시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뜻에 순종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