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주석-다니엘

다니엘 4장

w.j.lee 2023. 8. 7. 10:53

다니엘 4장

느부갓네살 왕의 두 번째 꿈
(단 4:1) 느부갓네살 왕은 천하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에게 조서를 내리노라 원하노니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단3:4, 단6:25
(단 4:2)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놀라운 일을 내가 알게 하기를 즐겨 하노라
(단 4:3) 참으로 크도다 그의 이적이여, 참으로 능하도다 그의 놀라운 일이여,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단 4:4) 나 느부갓네살이 내 집에 편히 있으며 내 궁에서 평강할 때에
(단 4:5) 한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였으니 곧 내 침상에서 생각하는 것과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으로 말미암아 번민하였었노라
(단 4:6) 이러므로 내가 명령을 내려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내 앞으로 불러다가 그 꿈의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더라
(단 4:7) 그 때에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가 들어왔으므로 내가 그 꿈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나 그들이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지 못하였느니라
(단 4:8) 그 후에 다니엘이 내 앞에 들어왔으니 그는 내 신의 이름을 따라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자요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라 내가 그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되
(단 4:9) 박수장 벨드사살아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은즉 어떤 은밀한 것이라도 네게는 어려울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아노니 내 꿈에 본 환상의 해석을 내게 말하라
(단 4:10) 내가 침상에서 나의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이 이러하니라 내가 본즉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높이가 높더니
(단 4:11)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그 모양이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단 4:12)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이 거기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  
(단 4:13) 내가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 가운데에 또 본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단 4:14) 그가 소리 질러 이처럼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고 그 가지를 자르고 그 잎사귀를 떨고 그 열매를 헤치고 짐승들을 그 아래에서 떠나게 하고 새들을 그 가지에서 쫓아내라
(단 4:15)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를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어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땅의 풀 가운데에서 짐승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리라
(단 4:16) 또 그 마음은 변하여 사람의 마음 같지 아니하고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내리라
(단 4:17)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이니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 하였느니라
(단 4:18) 나 느부갓네살 왕이 이 꿈을 꾸었나니 너 벨드사살아 그 해석을 밝히 말하라 내 나라 모든 지혜자가 능히 내게 그 해석을 알게 하지 못하였으나 오직 너는 능히 하리니 이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 안에 있음이라

 

다니엘의 꿈 해석
(단 4:19)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이 한동안 놀라며 마음으로 번민하는지라 왕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벨드사살아 너는 이 꿈과 그 해석으로 말미암아 번민할 것이 아니니라 벨드사살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 꿈은 왕을 미워하는 자에게 응하며 그 해석은 왕의 대적에게 응하기를 원하나이다
(단 4:20) 왕께서 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단4:10-12
(단 4:21)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은 그 아래에 살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었나이다
(단 4:22) 왕이여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 이는 왕이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창대하사 하늘에 닿으시며 권세는 땅 끝까지 미치심이니이다
(단 4:23) 왕이 보신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어 없애라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또 들짐승들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며 일곱 때를 지내리라 하였나이다
(단 4:24) 왕이여 그 해석은 이러하니이다 곧 지극히 높으신 이가 명령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
(단 4:25)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단 4:26)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1)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단 4:27)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단 4:28)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단 4:29) 열두 달이 지난 후에 2)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단 4:30)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단 4:31)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단 4:32)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단 4:33)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느부갓네살 왕의 하나님 찬양
(단 4:34)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단 4:35)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
(단 4:36) 그 때에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내 나라의 영광에 대하여도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나의 모사들과 관원들이 내게 찾아오니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받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 
(단 4:37)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느부갓네살에 대한 심판과 회복의 예언(4:1-37)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4:10)

고대 근동지역 전역에서 하늘과 땅을 잇는 '거대한 나무'의 이미지가

미술과 문학과 각종 형상 및 상징물에 종종 등장한다.

이것은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를 상기시킨다(창 2:9).

이 나무는 어느 한 지역이 아닌 세 상의 중심에 서 있고,

가지가 하늘까지 높게 뻗어있으며, 만민에게 풍성한 양식과 보 호의 그늘을 제공한다.

고대인들은 왕이 종교의식에 참여함으로써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느부갓네살을 이 나무에 빗댄 것이나 왕들을 이따금 나무의 형상으로 묘사한 것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는데(4:13)

'순찰자'라는 용어와 그와 관련 된 개념들이 헬라와 로마 시대에 작성된 유대 문헌에서 종종 발견된다.

예를 들어, B.C. 3세기에 저술된 에녹서의 처음 서른여섯 장에는 '순찰자들의 책'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이 용어는 또한 사해 두루마리에도 등장한다.

'순찰자'는 (특히 후대의 문 현에서) 타락한 천사들을 가리키는 의미일 수 있지만

충실한 천사들을 가리키는 의미 일 수도 있다.

 

그 나무를 베고(4:14)

'거대한 나무'에 관해서는 다니엘 4장 10절 주석을 참조하라.

다니엘 4장 10-12절의 거대한 나무와 비슷한 나무의 이미지가 에스겔 17. 31장에서도 발견된다.

이 나무들은 장대하고, 가지에는 열매들이 풍성하게 달려 있으며,

모든 피 조물에게 안식처와 양식을 제공한다.

에스겔 31장의 나무는 심지어 하나님의 동산인 에덴의 모든 나무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진술되었다(겔 31:8.9).

나무의 이미지를 다룬세 곳의 성경 본문에서 

하나님이 나무의 교만함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주제가 공통적 으로 발견된다.

 

일곱 때(4:16)

'일곱 때'라는 문구는 다니엘 4장 23, 25, 32절에서도 발견된다.

다니엘 4장의 이야기와 사해 두루마리에서 발견되는 바벨론 왕 나보니두스에 관한 이야기 (나보니두스의 기도)가

모종의 관련을 맺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많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나보니두스가 칠 년 동안 고통을 겪지만,

죄를 고백하고 기도함으로써 한 유 대인 구마사를 통해 치유를 받았다고 한다.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4:33)

'아히카의 말(B.C. 6/7세기)'로 알려진 고대의 이야기에서 이와 비슷한 표현이 아히카라는 인물에 게 적용되었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 아이카는 앗수르 왕을 섬기는 부유한 고관이었다.

그는 모함을 당해 단죄되었지만 한 종이 그를 구해 피할 곳을 마련해 주었다.

그 가 숨어지내는 동안 그의 머리털이 짐승의 털처럼 길게 자랐고,

그의 손톱은 '독수리 의 발톱'처럼 되었다.

그는 마침내 누명을 벗고, 다니엘 4장의 느부갓네살처럼 본래 의 지위를 회복했다.

앗수르 왕 앗수르바니팔이 날개 달린 요정들이 양쪽에서 지키고 있는 신성한 나무 곁에 서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