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역대상

역대상(歷代記 1 Chronicle) 16장

w.j.lee 2015. 10. 27. 20:03

 

 

16장 요약 

언약궤를 무사히 예루살렘에 안치시킨 후에 다윗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1-3절) 여호와를 찬양하는 송축시를 불렀다(7-36절). 이 노래는 역사 속에서 당신의 언약을 줄곧 성취시켜 오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16:1-3) 1절에는 제사장들에 의하여 하나님께 제사가 드려진 것처럼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역대기 기자는 2절에서 다윗에 의하여 번제와 화목제가| 드려진 것으로 밝히고 있다. 왕의 제사장직 역할에 대하여는 사무엘, 열왕기, 시편 등에서도 명백히 언급되고 있다. 다윗이 나누어 준 음식은 화목제를 드린 후에 행해지는 제의적 식사이다(참조. 레 3:1-7; 7:11-21).

1.  하나님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에 두고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께 드리니라
2.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3.  이스라엘 무리 중 남녀를 막론하고 각 사람에게 떡 한 덩이와 야자열매로 만든 과자와 건포도로 만든 과자 하나씩을 나누어 주었더라
4.  ○또 레위 사람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칭송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으니
5.  아삽은 우두머리요 그 다음은 스가랴와 여이엘과 스미라못과 여히엘과 맛디디아와 엘리압과 브나야와 오벧에돔과 여이엘이라 비파와 수금을 타고 아삽은 제금을 힘있게 치고
6.  제사장 브나야와 야하시엘은 항상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나팔을 부니라

감사 찬양
(16:8-36) 이 부분은 시편의 여러 구절과 그 내용 이 유사하다 (8-22절은 시편 105:1-15에, 23-33절은 시편 96편에, 34-36절은 시편 106:1,47-48에 나타 난다). 사무엘서에는 이 부분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이것은 역대기 기자의 독자적인 사료에 근거한 기록으로서, 그의 특유한 기록 의도와 연계 되고 있다. 즉, 역대기 기자는 시편 105편에서 강조되고 있는 아브라함과의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포로 후에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15-17절). 그리고 그들 또한 하나님의 약속 가운데서 가나안 땅으로 복귀하였다는 것을 다윗의 감사시를 통하여 암시적으로 말하고 있다(35절). 이 시편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후 찬양대가 드린 제의적 시편이다.
7.  ○그 날에 다윗이 아삽과 그의 형제를 세워 먼저 여호와께 감사하게 하여 이르기를
8.  너희는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행하신 일을 만민 중에 알릴지어다
9.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고 그의 모든 기사를 전할지어다
10.  그의 성호를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마다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11.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항상 그의 얼굴을 찾을지어다
12.  그의 종 이스라엘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의 행하신 기사와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법도를 기억할지어다
13.  (12절과 동일)
14.  그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라 그의 법도가 온 땅에 있도다
15.  너희는 그의 언약 곧 천 대에 명령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할지어다
16.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이며 이삭에게 하신 맹세이며
17.  이는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 곧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이라
18.  이르시기를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 기업의 지경이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19.  그 때에 너희 사람 수가 적어서 보잘것없으며 그 땅에 객이 되어
20.  이 민족에게서 저 민족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백성에게로 유랑하였도다
21.  여호와께서는 사람이 그들을 해하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시고 그들 때문에 왕들을 꾸짖어
22.  이르시기를 나의 기름 부은 자에게 손을 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를 해하지 말라 하셨도다

(16:23-36) 이 찬양시에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어 자주 등장하는 어휘들이 있다. 즉 '온 땅' (23,30절),'만민' (24절), '만국' (26절), '여러 나라의 종족들' (28절), '하늘, 땅' (31절),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 밭과 그 가운데 모든 것' (32절), '숲 속의 나무들' (33절), '만국' (35절)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이스라엘이 받은 구원이 온 세계와 우주에 그 효력이 미치는 위대한 사건임을 보여 준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우주적 구원이 일차적으로 다윗 왕국에 의해서 실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3.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선포할지어다
24.  그의 영광을 모든 민족 중에, 그의 기이한 행적을 만민 중에 선포할지어다
25.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극진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26.  만국의 모든 신은 헛것이나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도다
27.  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즐거움이 그의 처소에 있도다
28.  여러 나라의 종족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29.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제물을 들고 그 앞에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30.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아니하는도다
31.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모든 나라 중에서는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 할지로다
32.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이 외치며 밭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
33.  그리 할 때에 숲 속의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노래하리니 주께서 땅을 심판하러 오실 것임이로다
34.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35.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여 만국 가운데에서 건져내시고 모으사 우리로 주의 거룩한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광을 드높이게 하소서 할지어다
36.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하매 모든 백성이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였더라

기브온에서 번제를 드리다
(16:37-43) 언약궤가 시온 산에 마련된 장막에 안치됨과 동시에, 다윗은 기브온에 있는 성막을 공식적인 예배 처소로 정하였다(39절), 그 곳이 성소가 되어 모든 제사 의식이 거행되었다. 따라서 다윗은 종교적 직무를 담당할 자들을 임명하여 계속 봉사하게 하였다. 레위 사람들로 하여금 언약궤와 성막에 관한 모든 직무를 담당케 하고, 율법에 기록된 대로 그 직무를 수행케 한 것이다.
37.  ○다윗이 아삽과 그의 형제를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있게 하며 항상 그 궤 앞에서 섬기게 하되 날마다 그 일대로 하게 하였고
38.  오벧에돔과 그의 형제 육십팔 명과 여두둔의 아들 오벧에돔과 호사를 문지기로 삼았고
39.  제사장 사독과 그의 형제 제사장들에게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 모시게 하여
40.  항상 아침 저녁으로 번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하여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준행하게 하였고
41.  또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므로 그들과 함께 헤만과 여두둔과 그리고 택함을 받아 지명된 나머지 사람을 세워 감사하게 하였고
42.  또 그들과 함께 헤만과 여두둔을 세워 나팔과 제금들과 하나님을 찬송하는 악기로 소리를 크게 내게 하였고 또 여두둔의 아들에게 문을 지키게 하였더라
43.  이에 뭇 백성은 각각 그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도 자기 집을 위하여 축복하려고 돌아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