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욥기

욥기 34장

w.j.lee 2015. 10. 31. 11:42

 

욥기(Job) 34장

34 요약 

엘리후는 욥의 문제를 공정하게 판단하겠다고 장담했지만, 그 역시 욥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했다. 그는 욥이 하나님에 대해 반항하고 있다고 파악하였고 하나님의 지혜, 공의, 거룩하심 등에 관한 욥의 언급을 무시하였다.

 

 

 

1.  엘리후가 말하여 이르되
2.  지혜 있는 자들아 내 말을 들으며 지식 있는 자들아 내게 귀를 기울이라
3.  입이 음식물의 맛을 분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별하나니
4.  우리가 정의를 가려내고 무엇이 선한가 우리끼리 알아보자
5.  욥이 말하기를 내가 의로우나 하나님이 내 의를 부인하셨고
6.  내가 정당함에도 거짓말쟁이라 하였고 나는 허물이 없으나 화살로 상처를 입었노라 하니
7.  어떤 사람이 욥과 같으랴 욥이 비방하기를 물마시듯 하며
8.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한패가 되어 악인과 함께 다니면서
9.  이르기를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나 무익하다 하는구나

(34:9) 이 구절은 욥이 직접적으로 한 말은 아니다. 아마, 엘리후는 하나님이 악인과 의인을 동일하게 대하신다는 욥의 말을 잘못 이해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쓸모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 욥은 다만 자신의 의로움이 고난에서 그를 구하지 못한다고 말했을 뿐이다(10:15)

10.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11.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12.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
13.  누가 땅을 그에게 맡겼느냐 누가 온 세상을 그에게 맡겼느냐
14.  그가 만일 뜻을 정하시고 그의 영과 목숨을 거두실진대
15.  모든 육체가 다 함께 죽으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리라
16.  ○만일 네가 총명이 있거든 이것을 들으며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17.  정의를 미워하시는 이시라면 어찌 그대를 다스리시겠느냐 의롭고 전능하신 이를 그대가 정죄하겠느냐
18.  그는 왕에게라도 무용지물이라 하시며 지도자들에게라도 악하다 하시며
19.  고관을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가난한 자들 앞에서 부자의 낯을 세워주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라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 하나님은 외면 보다 내면을 중시하시며, 겉으로 드러난 제사보다 내적으로 순종하는 마음을 귀하게 보신다(삼상 15:22). 따라서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대우하는 행위는 성경에서 죄로 간주된다(약 2:9).

20.  그들은 한밤중에 순식간에 죽나니 백성은 떨며 사라지고 세력 있는 자도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제거함을 당하느니라
21.  ○그는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나니
22.  행악자는 숨을 만한 흑암이나 사망의 그늘이 없느니라
23.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
24.  세력 있는 자를 조사할 것 없이 꺾으시고 다른 사람을 세워 그를 대신하게 하시느니라
25.  그러므로 그는 그들의 행위를 아시고 그들을 밤 사이에 뒤집어엎어 흩으시는도다
26.  그들을 악한 자로 여겨 사람의 눈 앞에서 치심은
27.  그들이 그를 떠나고 그의 모든 길을 깨달아 알지 못함이라
28.  그들이 이와 같이 하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상달하게 하며 빈궁한 사람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들리게 하느니라

 

(34:29-30) 하나님은 항상 사람들과 나라들의 형편을 살피시고, 악을 징벌하신다.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님의 심판이 당장 나타나지 않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적당한 때까지 기다리시기 때문이다.
29.  주께서 침묵하신다고 누가 그를 정죄하며 그가 얼굴을 가리신다면 누가 그를 뵈올 수 있으랴 그는 민족에게나 인류에게나 동일하시니
30.  이는 경건하지 못한 자가 권세를 잡아 백성을 옭아매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34:31-32)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사람은 자신의 죄가 무엇이든 우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징계의 이유를 따져서는 안된다. 만약 죄를 의식하지 못할 경우에는 그것을 깨닫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죄를 깨닫게 되면 그 죄를 다시는 범하지 않겠다고 결심해야 한다고 엘리후는 계속해서 주장한다.
31.  ○그대가 하나님께 아뢰기를 내가 죄를 지었사오니 다시는 범죄하지 아니하겠나이다
32.  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을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악을 행하였으나 다시는 아니하겠나이다 하였는가
33.  하나님께서 그대가 거절한다고 하여 그대의 뜻대로 속전을 치르시겠느냐 그러면 그대가 스스로 택할 것이요 내가 할 것이 아니니 그대는 아는 대로 말하라
34.  슬기로운 자와 내 말을 듣는 지혜 있는 사람은 반드시 내게 말하기를
35.  욥이 무식하게 말하니 그의 말이 지혜롭지 못하도다 하리라
36.  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
37.  그가 그의 죄에 반역을 더하며 우리와 어울려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손뼉을 치며 : 조롱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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