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전도서

전도서(傳道書) 2장

w.j.lee 2015. 12. 17. 06:02

 

전도서(Ecclesiaste) 2장

2장 요약

전도자는 쾌락, 술, 부귀(1~11절) 그 무엇으로도 허무함을 채우지 못했고, 자랑스럽던 지혜도 죽으면 한 줌 흙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에 허무해했다. (12-17절). 그래서 얻은 결론이 바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 안에서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참 만족이라는 것이었다(24, 25절).

 

 

즐거움도 헛되다

(2:1-11) 쾌락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전도자의 경험들이 열거된다. 

(2:1) 전도자가 말하는 '즐거움'과 '낙'은 4-9절의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과도한 유흥을 뜻하지는 않는다.

1.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2.  내가 웃음에 관하여 말하여 이르기를 그것은 미친 것이라 하였고 희락에 대하여 이르기를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였노라
3.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내가 어떻게 하여야 천하의 인생들이 그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것이 선한 일인지를 알아볼 때까지 내 어리석음을 꼭 붙잡아 둘까 하여

(2:4-9) 솔로몬이 누렸던 부귀영화를 암시한다(참조, 왕상 4-11장). 
4.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짓고 포도원을 일구며
5.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각종 과목을 심었으며
6.  나를 위하여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을 주기 위하여 못들을 팠으며
7.  남녀 노비들을 사기도 하였고 나를 위하여 집에서 종들을 낳기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도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으며
8.  은 금과 왕들이 소유한 보배와 여러 지방의 보배를 나를 위하여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들과 인생들이 기뻐하는 처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9.  내가 이같이 창성하여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 더 창성하니 내 지혜도 내게 여전하도다

(2:10) 전도자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한 가지씩 시도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 순간은 흥미와 기쁨을 느꼈다. 그러나 얼마 후, 자신이 행했던 일들을 돌이켜 보며 그는 매우 실망했다고 말한다. 전에 그가 마음에 둔 것은 세속적인 가치들이었기 때문이다.
10.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11.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지혜자나 우매자나

(2:12-17) 사람의 지혜가 갖는 실질적인 가치의 한계성을 밝히고 있다. 즉 지혜는 어리석음보다 유익 하기는 하나 죽음 앞에서는 어리석음과 마찬가지 로 결국 무익한 것이다.
12.  ○내가 돌이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나니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 전의 일일 뿐이리라

 명령과 어리석음 : 도덕적으로 정상이 아닌 상태를 뜻함. 어리석음은 미친 상태로 나아가는 단계이고 (10:13), 미치는 것은 악과 관련이 있다(93), 또한 어리석게 행동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고집스런 태도를 뜻한다(삼상 13:13, 26.21, 삼하 24:10). 
13.  내가 보니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도다
14.  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리 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만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으리라는 것을 나도 깨달아 알았도다
15.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매자가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게 지혜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하였도다 이에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도다 하였도다
16.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17.  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

수고도 헛되다

(2:18-23) 사람이 열심히 수고하여 얻은 재물들이 그의 죽음과 동시에 후손이나 타인에게 돌아가는 것을 생각하며, 전도자는 허무를 느낀다. 예수가 어리석은 부자에게 하신 말씀도 같은 의미를 담고있다12:20). 
18.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19.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20.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21.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23.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먹고 마시며 : 수고하여 얻은 것을 즐긴다는 뜻 이다. 무절제와 방종이 아니라, 하나님이 장차 심판하실 것을 마음에 두고 (11:19, 12:14), 하나님의 뜻 안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25.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
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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