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성경공부자료

상급에 대한 성경적 이해

w.j.lee 2015. 1. 19. 14:34

 

상급에 대한 성경적 이해

 

 

우리가 주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좇았습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라며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은 것에 대한 보상을 생각하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자체가 모든 것의 보상이요 상급임을 말씀하시면서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것을 말씀하여

하나님 나라의 법칙을 핵심적으로 드러냅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순서나 서열이 뒤바뀜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 이외의 것을 추가 기대하는 인간들의 육적 본성에 역행하며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설명합니다.

 

여기에 적절한 비유로 ‘포도원 품꾼들의 주인 비유’가 있습니다(마20:1-16).

여기서 천국은 포도원의 주인과 같다고 합니다.

주인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이른 아침 일찍부터 품꾼들을 포도원으로 불러들여

일할 기회를 주고 맺은 약속대로 삯을 줍니다.

일찍 부름을 받아 포도원에 들어간 품꾼들로부터 시작해서 저물 때쯤 되어 들어간 품꾼들에게

퇴근할 때 지불할 삯을 계산하여 각각 동일하게 나누어 줍니다.

먼저 들어간 사람들은 나중 들어온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삯의 우위에 있을 줄로 생각했으나 그 기대는 무너졌습니다.

또한 나중에 들어온 사람들은 그리 큰 기대를 갖지 않고

적은 삯을 받을 것으로 생각 했으나 기대 이상의 대우를 받습니다.

이들 모두는 자기들이 일한만큼의 수고로 거기에 합당한 대가로서의 삯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다만 그들에게 품삯을 주기 위하여 품꾼으로 삼고

삯을 정하신 데에 따라서 각각 ‘정한 삯’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받은 삯에는 자기들을 포도원에서 일할 품꾼으로 삼으신

포도원 주인의 ‘선하심’이 그리고 이 주인의 선하심에서 나오는 크신 ‘자비로우심’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한량없으신 자비로 부르심을 입어야만 들어갈 은혜의 나라입니다. 

인간의 어떠한 헌신과 행위도 그 나라의 참예됨에 공로가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천국에서 차등 상급을 받을 기준도 될 수 없습니다.

계시록에는 생명책과 행위의 책에 대한 말씀이 있는데,

하나님이 인간의 행위를 아시고 그 것을 판단하신다고 합니다(계20:12).

이 말씀은 인간의 공로가 구원의 근거와 차별 상급의 기준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모든 헌신과 희생조차도 주께서 일으키시고 행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죄인 된 사람은 오직 선하신 주님께서 주신 것만을 받을 뿐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자비를 아는 사람은 자신의 일한 바를 가지고

영생 이외의 상급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24장로들이 면류관을 벗어 하나님과

어린양 앞에 바치며 찬양하게 되는 이유입니다(계4:10-11).

주와 함께 있는 것이 이미 하나님 나라가 임한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크고도 영원한 진정한 상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