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성경공부자료

마10장16-20절 보냄을 받은 자의 자세

w.j.lee 2015. 2. 1. 14:47

 

마10장16-20절 보냄을 받은 자의 자세

 

 <중심말씀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

 

<들어가기>

예수님은 제자들을 단순히 천국에 대하여 설명하고 가르치도록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천국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믿지 않는 사람을

천국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서 보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세상을 가장 좋은 세계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도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나아가 그리스도인의 약점을 잡아 공격을 합니다.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마10:16)는

예수께서 제자들이 복음 때문에 온갖 핍박과 거절을 당하고

생명까지 노략질 당할 만큼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임을 

예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마7:15;요10:12;행20:29).

 

<살펴보기>

1.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 

'뱀같이 지혜롭고'는

신중하고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고대 근동 지역의 속담이었습니다.

뱀은 간교하고 신중한 동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창3:1;고후11:3).

또한 애굽인들의 상형 문자판을 보면

뱀이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해 뱀과 같이 지혜로울 것을 당부하신 까닭은

신중한 분별력을 지녀 위험에서 벗어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움이 순결함을 결여하게 될 때 교활함으로 타락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은 지혜로울  뿐 아니라 '비둘기 같이 순결'해야 합니다.

 

2. 사람들을 삼가라(마10:17)

먼저 '삼가라'란  말은 '...로부터 떨어져 마음을 지키라'는 뜻으로

이리와 같은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 당시 공회(지방의회)는 공공 질서와 치안 유지의 책임을 지고 있었습니다(신16:18).

따라서 복음을 전파하다가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채찍질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마23:34;행22:19;고후11:24,25).

사도 바울은 채찍질을 다섯 번이나 당하였습니다(고후11:24).

더 나아가 이 말씀은 불필요하게 위험 속으로 달려들어가지 말고

분별력과 지혜를 적절히 활용하라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마10:18-20)

'총독들과 임금들'이란 종교지도자들과 비교되는

세속의 통치자들 전체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복음을 전할 때, 세상 법정에도 서게 될 것이라는 사실과

이로 인하여 복음이 전 세계에 전파될 것임을 예견하셨습니다.

실제로 복음 전파를 이유로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법정에 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누구나 고난을 당하고 위기에 처했을 때 염려하고 두려워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근심과 걱정, 그리고 염려와 불안 등은 자신의 힘으로

당면한 위기를 처리하고자 할 때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성령께서 무슨 말할 것을 주시니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고 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모든 인격들 속에 함께 하시며(요14:16,17),

마음을 감동시켜 가장 시기 적절한 말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요14:26).

따라서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기만 하면 무한한 성령의 능력이 공급됩니다.

그러니 이런 경우를 당하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4. 나중까지 견디는 자가 되라(마10:21,22)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벧전4:14),

혈연관계에서조차도 갈등과 반목이 일어날 수 있음을 말씀하셨다(미7:5,6).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육체적 혈연보다는 영적으로 결합된 그리스도와의 새로운 혈연이

절대적으로 더 가치 있기 때문에,

영적인 싸움으로서 결단코 양보할 수 없는 전쟁입니다.

여기서 '나중'이란 말은 '생명이 끝날 때까지'

또는 '인내가 더 이상 요구될 필요가 없는 때까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가족을 대적하여 죽게 하는 형용할 수 없는 극한 고난 속에서도

배교(背敎)하지 않고 끝끝내 예수의 사람으로 남아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신실성과 그리스도의 궁극적 승리를 의심 없이 믿는 행위입니다(갈6:9).

그럴 때 완전하고도 절대적인 구원의 획득이 약속되었습니다(눅21:19).

예수께서는 육체적 생명의 잠정적 손실에 대한

전인격적 생명의 영원한 보상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5. 핍박하거든 피하라(마10:23)

"핍박하거든...피하라" 는 말은 이기적인 자기 보존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할 목적으로 합리적으로 자기 생명을 보존하라는 명령입니다.

여기서 '피하라'고 하는 말은 한 곳에 집착하지 말고,

겸손하고 사려 깊도록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인자의 오심'은 천국의 임재를 뜻하며,

거듭 경고된 심판이 마침내 천국이 임함으로써 유대인에게 떨어지는

종말론적 사건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성전에서의 구약적 예배와 혈통적 선민 의식이 사라지게 되었으며

새 포도주는 필연적으로 새 부대에 담겨져야 했습니다(마9:16,17).

이로써 천국은 이제 그 본격적인 시대를 맞게 되었습니다(마5: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