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예레미야애가

예레미야애가 3장

w.j.lee 2016. 1. 8. 09:43

 

예레미야애가 (Lamentations) 3장

3장 요약

예레미야는 자신이 대언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는 커녕 핍박했던 유다 백성들의 모진 고통을 자
신의 것으로 동일시하고 있다. 한편, 예레미야는 당면한 고난이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임을 깨닫는다.

 

 

진노, 회개, 소망
(3:1-18) 본문의 '나'는 예레미야이다. 그렇지만 예레미야의 고통은 개인적인 고통을 넘어서 백성 전체의 고통을 의미한다. 이 단락에는 고통의 실상이 나타나 있다. 이 고통은 하나님의 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1.  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2.  나를 이끌어 어둠 안에서 걸어가게 하시고 빛 안에서 걸어가지 못하게 하셨으며
3.  종일토록 손을 들어 자주자주 나를 치시는도다
4.  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나의 뼈들을 꺾으셨고
5.  고통과 수고를 쌓아 나를 에우셨으며
6.  나를 어둠 속에 살게 하시기를 죽은 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
7.  나를 둘러싸서 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사슬을 무겁게 하셨으며
8.  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물리치시며
9.  다듬은 돌을 쌓아 내 길들을 막으사 내 길들을 굽게 하셨도다
10.  그는 내게 대하여 엎드려 기다리는 곰과 은밀한 곳에 있는 사자 같으사

엎드려 기다리는 곰 : 먹이를 탈취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를 묘사한다(참조, 호 13: | 7-8;암 5:19;잠 28:15). 예레미야가 곰이란 말을 사용한 곳은 오직 이곳 뿐이다. 사자와 관련하여 곰을 제시한 듯하다. 
11.  나의 길들로 치우치게 하시며 내 몸을 찢으시며 나를 적막하게 하셨도다
12.  활을 당겨 나를 화살의 과녁으로 삼으심이여
13.  화살통의 화살들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
14.  나는 내 모든 백성에게 조롱거리 곧 종일토록 그들의 노랫거리가 되었도다
15.  나를 쓴 것들로 배불리시고 쑥으로 취하게 하셨으며
16.  조약돌로 내 이들을 꺾으시고 재로 나를 덮으셨도다
17.  주께서 내 심령이 평강에서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복을 내어버렸음이여
18.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 하였도다

(3:19-24) 인간적으로는 아무런 희망도 기대할 수 없는 극심한 절망 속에서 예레미야는 놀라운 소망을 발견한다. 그가 주위의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그 환경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을 때, 그의 마음 속에는 위로와 소망이 샘솟았다. 그는 유다의 고통이 긍휼하신 하나님께서 내리신 사랑의 채찍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21.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3:25~33) 하나님의 긍휼과 성실을 알게 된 신실한 자들에게 당면한 고난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긍휼하신 하나님은 결코 의미 없는 고난을 주시지 않는다. 따라서 고난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고난도 하나님이 베푸시는 긍휼의 한 방편이다.
25.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27.  사람은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
28.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그에게 메우셨음이라
29.  그대의 입을 땅의 티끌에 댈지어다 혹시 소망이 있을지로다
30.  자기를 치는 자에게 뺨을 돌려대어 치욕으로 배불릴지어다
31.  이는 주께서 영원하도록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며
32.  그가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3:34-39) 인간의 모든 화와 복은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다. 인간이 저지르는 불의한 만행도 하나님의 허용하심이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목적하신 바에 따라 화와 복을 병행하여 베푸신다. 
34.  세상에 있는 모든 갇힌 자들을 발로 밟는 것과
35.  지존자의 얼굴 앞에서 사람의 재판을 굽게 하는 것과
36.  사람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것은 다 주께서 기쁘게 보시는 것이 아니로다
37.  주의 명령이 아니면 누가 이것을 능히 말하여 이루게 할 수 있으랴
38.  화와 복이 지존자의 입으로부터 나오지 아니하느냐
39.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 죄들 때문에 벌을 받나니 어찌 원망하랴

(40-41) 남은 자의 고난이 각자의 죄에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죄를 먼저 회개하라고 지적한다.
40.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41.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3:42-51)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벌로 인하여 파멸 상태에 이른 유다 백성들을 보고, 예레미야는 죄를 고백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죄로 인하여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과 단절되었으며, 포로가 되는 비운을 감당해야 했다. 
42.  우리의 범죄함과 우리의 반역함을 주께서 사하지 아니하시고
43.  진노로 자신을 가리시고 우리를 추격하시며 죽이시고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셨나이다
44.  주께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사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시고
45.  우리를 뭇 나라 가운데에서 쓰레기와 폐물로 삼으셨으므로
46.  우리의 모든 원수들이 우리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크게 벌렸나이다
47.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이 우리에게 임하였도다
48.  딸 내 백성의 파멸로 말미암아 내 눈에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49.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50.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
51.  나의 성읍의 모든 여자들을 내 눈으로 보니 내 심령이 상하는도다

(3:52-66) 구덩이에 갇힌 예레미야의 간구이다. 그는 지금 민족의 중보자로서 민족이 당하는 고난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대적들이 유다에게 저질렀던 만행을 하나님께 상기시키면서 그들을 징벌해 줄 것을 간구하였다.
52.  나의 원수들이 이유없이 나를 새처럼 사냥하는도다
53.  그들이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54.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55.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56.  주께서 이미 나의 음성을 들으셨사오니 이제 나의 탄식과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가리지 마옵소서
57.  내가 주께 아뢴 날에 주께서 내게 가까이 하여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58.  주여 주께서 내 심령의 원통함을 풀어 주셨고 내 생명을 속량하셨나이다
59.  여호와여 나의 억울함을 보셨사오니 나를 위하여 원통함을 풀어주옵소서
60.  그들이 내게 보복하며 나를 모해함을 주께서 다 보셨나이다
61.  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비방하며 나를 모해하는 모든 것
62.  곧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의 입술에서 나오는 것들과 종일 나를 모해하는 것들을 들으셨나이다
63.  그들이 앉으나 서나 나를 조롱하여 노래하는 것을 주목하여 보옵소서
64.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손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보응하사
65.  그들에게 거만한 마음을 주시고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소서
66.  주께서 진노로 그들을 뒤쫓으사 여호와의 하늘 아래에서 멸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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