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성경공부자료

예수님의 이름으로

w.j.lee 2016. 8. 4. 22:38


예수님의 이름으로 


어떤 형제가 질문을 올렸습니다.

예배 가운데 "네 속에 있는 더럽고 추한 마귀야 예수의 이름으로 물러가라! 떠날지어다. 악한 병마도 떠나라. 악한 마음도 떠나라!" 라고 인도자가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를 강단에서 모든 성도들한테 하는 것이 바른 기도인지 몰라서 질문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글의 댓글에 순복음 교회에서는 자주 듣는 기도라고 하고, 다른 교회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다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이에 '예수님의 이름으로'와 관련된 자료를 살펴봄으로써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1. '이름'에 대한 이해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면서 이름 짓는 일은 아담에게 맡기셨습니다(2:19-20). 이스라엘에서는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 신중하게 지었습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특성을 나태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고치기도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브람(아버지는 존귀하시다, 11:26) -> 아브라함(열국의 아비, 17:5)

 2) 야곱(뒤꿈치를 잡다, 25:26) ->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김, 32:28)

 3) 사울(간구하다, 7:28,8:1,9:1) -> 바울(작은 자, 13:9)

 

2. '예수님의 이름'에 대한 이해

천사가 요셉(1:21)과 마리아(1:31)에게 준 계시에 따라 `예수'라고 불렀습니다. ‘예수구주’(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이며, ‘그리스도는 구원자의 칭호로 기름 부음 받은 자메시야를 가리킵니다(1:1;1:1;1:17;8:12).

예수 그리스도'라고 할 때 세상에서 생활한 역사적 인물(예수-인성), 신앙에 의하여 고백하는 칭호(그리스도-신성)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란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주님이시라는 신앙고백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11:17;1:4;고전1:2;고후1:2).

 

3. '예수님의 이름'사용한 경우

 1) 기도하는 경우

  감사 기도할 때(5:20)               

  병든 자를 위하여 기도할 때(4:10;5:10)

  모여서 기도할 때(4:24-31)       

  하나님께 구할 때(14:13,14,15:16,16:23,24,26)

 2) 명령을 하는 경우

  귀신을 쫓아낼 때(7:22;9:38,16:17;9:49,10:17;16:18)

  앉은뱅이에게 걸어라 할 때(3:6)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할 때(살후3:6)

 3) 무엇을 하는 경우

  남에게 권할 때(고전1:10)           

  말을 하거나 일을 할 때(9:27,29;3:17)

  세례를 줄 때(2:38,8:16,10:48)  

  어린 아이를 영접할 때(9:37,18:5)

  함께 모일 때(18:20;고전5:4)

 

4.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현된 유형

 1)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3:6,4:10)              

 2) 예수의 이름으로(4:18,30,9:27)

 3)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10:48,16:18)                    

 4) 주 예수 이름으로(8:16,9:29,19:5;고전5:4;3:17)

 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고전1:10;5:20;살후3:6)

 

5.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이유(理由)

 1) 신약의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15:11).

 2) 우리가 가진 모든 의와 은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1:17).

 3)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14:14,16:23).

 4)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기 때문입니다(딤전2:5).

 5) 하나님은 아들인 예수를 통하여 영광 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14:13).

 

6. '예수님의 이름으로'대한 이해

여기서 '예수님의 이름으로'란 성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의 통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제시하여야 하는 신분증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서서 그 관계를 성립케 하고, 화해를 가져오는 사람을 중보자(仲保者, mediator)라고 하는데, 구약에서는 중보자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는 않으나, 실제로 중보의 역할을 한사람들의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아브라함(15:18-21), 모세(3:7-12), 선지자와 제사장 등입니다.

신약에서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십니다(딤전2:5). 다른 사람의 중보는 인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도가 기도를 할 때에 영원한 중보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열납(悅納)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도 아닌 마술(魔術)하던 어떤 유대인들과 스게와 제사장과 그 일곱 아들이 바울의 흉내를 내어 '예수님의 이름으로' 악귀를 좇아내려 하였습니다(19:11-14).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바울도 알고 예수를 알고 있던 악귀 들린 사람에게 오히려 쫓겨났습니다(19:15,16).

'예수님의 이름으로' 라는 능력의 통로는 주문이 아니라 믿음에서만이 열리는 것입니다. '믿음' 없는 형식적인 기도는 아무런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7. 기도 중에 축사(逐邪)하는 경우

'귀신들림'이란 귀신의 권세와  능력에 사로잡힘을 말합니다(9:32). 귀신들린 자의 정신상태는 정신병자의 상태와 비슷합니다(5:15;8:35).

육체적인 질병과 귀신들린 질병이 다른 점은 육체적인 질병은 안수나(6:5) 기름을 발라 치료되나(6:13;5:14), 귀신들림의 질병은 귀신을 꾸짖거나 명령하여야 치료되었습니다(7:22;9:38,16:17;9:49,10:17;16:18).

 

기도는 아버지 하나님께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회개하며,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구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 중에 "네 속에 있는 더럽고 추한 마귀야 예수의 이름으로 물러가라! 떠날지어다! 악한 병마도 떠나라! 악한 마음도 떠나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귀신으로 여기는 망발(妄發)이자 언어도단(言語道斷)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라고 하면서 성경에 없는 말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으로 오히려 진노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3: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