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6년 10월 9일 : 땅 끝까지 전파하라

w.j.lee 2016. 10. 9. 08:14

땅 끝까지 전파하라

찬  송 :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성  경 : 사도행전 1:8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요  절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개화기(開化期), 복음을 전하기 위해 조선의 상황을 살피던 선교사들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백성의 '입말'과 '글말'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즉 입으로는 조선말을 하는데, 글은 중국 언어인 한자(漢字)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양반들과 달리 한자를 배울 기회가 없었던 상민과 천민은 무지에 빠져 인간다운 삶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선교사들은 한자가 아닌 한글을 선교 언어로 택하였습니다. 만주와 일본에서 한글로 성경을 번역하여, 최초의 선교사들이 조선 땅을 밟을 때 이 성경을 들고 오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선택이 옳았음은 역사를 통해 증명 되었습니다.

교육과 의료 활동을 펼친 선교사들은 한글운동 역시 활발하게 펼쳤습니다. 예배 시간 전후로 한글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직분을 얻을 때에는 한글 읽고 쓰기를 시험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기독교가 한글 운동을 펼치자 그동안 글을 전혀 배우지 못했던, 공부에 한이 맺혀 있던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왔습니다. 그렇게 한글은 기독교와 함께 널리 퍼져 갔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입말을 글말로 바로 옮겨 적을 수 있으니 아주 경제적인 글자이고, 배우는 것도 굉장히 쉬운 과학적인 글자입니다. 그 당시 부녀자들도 한 달이면 글을 읽을 수 있었다는 선교 보고가 있습니다. 이처럼 한글은 상민과 천민, 여자와 아이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민주시민의 가치관 형성에 이바지 하면서 개화를 촉진하고 근대문화를 수용하는 데 유익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글을 깨우치면서 새로운 지식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기독교계 인사들이나 단체들이 발간한 언론매체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접하였고, 그로 인해 계몽운동이 크게 확산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글 운동을 통해 개화기의 대안으로 자리 잡은 한국 기독교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습니다. 수많은 기독교 인재를 배출해 내면서 무너져 가는 조선시대의 끝에서 민족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시민층이라 할 수 있는 상민과 천민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역활은 무엇입니까?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채워주고 해소시켜 줌으로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복음 전파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이 각박하고 메마른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 한글을 통하여 복음을 접하게 하시고 진리를 깨닫도록 길을 열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먼저 믿은 우리들이 앞장서서 땅 끝에 이르기가지 복음 전하기를 소망합니다. 복음에 대한 열정과 소망으로 가득한 주의 일꾼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용식 목사 ㅣ 반월교회






출처 : 2016년 하늘양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