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룻기

룻기(Ruth) 3장

w.j.lee 2015. 10. 18. 17:11

 

룻기(Ruth) 3장

보아스는 룻의 청혼에 자신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있다는 점을 알고 기업 무를 자의 우선 순위를 신중하게 고려했다. 그가 룻의 청혼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더 가까운 친척이 기업 무를 권리를 포기해야 했다. 그래서 그는 이에 따르는 적법한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룻이 보아스와 가까워지다

(3:1~7) 룻의 장래에 대한 나오미의 염려는 단지 젊은 과부이기 때문에 재혼시켜야겠다는 것이 아니다. 나오미는 이스라엘의 율법에 입각한 형통 승계 및 재산 회복의 권리 행사에 관심이 있었다. 그리하여 보아스와의 혈연 관계를 가르치면서 그에 대한 권리를 이행하도록 며느리를 독려한다.

1.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2.  네가 함께 하던 하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3.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4.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5.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6.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
7.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 가서 곡식 단 더미의 끝에 눕는지라 룻이 가만히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발치에 ... 누웠더라 : 동방에서는 신부가 신랑에 대한 복종을 맹세하는 표로 신랑이 누운 자리 발 쪽의 이불을 들치고 조심스럽게 기어 들어갔다고 한다.

(3:8~13) 보아스가 이행하여야 할 의무는 땅(재산)에 대한 회복(레 25:8~28)과 룻을 아내로 맞이하여 남편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문제에 있어서 룻에게는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었으므로 일단 그에게 우선권 내지 책무가 있음을 알리게 된다(12~13절)

8.  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9.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10.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11.  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12.  참으로 나는 기업을 무를 자이나 기업 무를 자로서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있으니
13.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

(3:14~18) 보아스는 침착하고 신중한 사람이었다. 기업을 무를 자의 우선 순위를 무시하지 않았고, 룻의 평판에 누를 끼칠까봐 날이 밝기 전에 돌려 보냈다. 그리고 룻을 그냥 보내지 않고 곡식을 넉넉하게 들려 보냈다.
14.  ○룻이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서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 보아스가 말하기를 여인이 타작 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 하였음이라
15.  보아스가 이르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펴서 잡으라 하매 그것을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지워 주고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16.  룻이 시어머니에게 가니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니 룻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알리고
17.  이르되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 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하니라
18.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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