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성경공부자료

회당예배에 대한 이해

w.j.lee 2018. 10. 4. 06:36



회당예배에 대한 이해

 

1. 회당은 성전개념이 아니라, 지금의 마을회관 같은 개념으로 각종 행사나 모임을 가졌던 장소가 아닌가요?

< 답변 >바벨론 포로시대 이후유대인들은 세계 각처에 흩어져 살고 있었기 때문에 회당은 그들의 일반적인 집회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초기 그리스도교회와 같이 포로시대 이후 점차로 발전되어 교육과 공중예배와 기도를 드리는 장소가 되었습니다(4:16-30).

먼 나라에서 성전이 없이 성전제사를 드릴 수 없게 되었을 때 저들은 포로 생활 중에도 여호와 신앙을 지키고 이를 자손들에게 전수하기 위하여 회당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기도하며 율법을 공부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회당은 성전의 개념은 아니지만 예배당의 기능, 법정의 기능, 학교의 기능, 집회의 기능 등 종합적인 기능을 가진 처소로 마을회관 같은 개념만이 아니었습니다.

 

2. 안식일은 밥도 못 짓고 짐도 못 지고 성 밖에도 못 나가는 한마디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날이었기에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밖에는 할 게 없어 자연스럽게 회당으로 모인 것이 아닌가요?

< 답변 >안식일을 주신 이유(理由)는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20:10;14:7)

안식일에 노동을 금한 목적은 성회로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23:3;46:3-5),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여섯째 날에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16:5,23).

할 게 없어서 자연스럽게 회당에 모인 것이 아니라는 단서입니다.

 

3. 안식일 날 유대인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니라 제사를 지냈으며 이 또한 제대로 지낸 적이 없는 것이 아닌가요?

< 답변 >제사(祭祀, sacrifice)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구약시대의 종교의식(31:54;13:16)으로 예배(禮拜, worship)와 목적이 동일합니다(4:21-24).

안식일에 허락한 성회(聖會, holy convocation)는 예배 위해 성소(회막)에 소집된 종교적인 집회를 가리킵니다(12:16).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세워진 날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23:1-3).

따라서 '제대로 지낸 적이 없다'는 잘못된 판단입니다.

 

4. 회당에서 선지서나 율법을 낭독하는, 지금의 성경 공부 식으로 하긴 했지만 예배를 드린 것은 아니지요?

< 답변 >회당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한 방은 기도, 설교, 공중 예배의 장소로(벹하크네셑,Bet-ha-Cneset), 그리고 다른 방은 배운 사람들의 모임, 종교와 훈련에 관한 질의응답, 교육의 장소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벹하미드라쉬,Bet-ha-Midrash). 따라서 성경 공부도 하고 예배도 하였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5. 예수님과 사도들이 회당에 가신 것은 유대인들이 모여 있으니 거기서 복음을 전파한 것이지 예배를 드린 것은 아니지 않나요?

< 답변 >회당 예배는 매 안식일마다 조금씩 다르며,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 쉐마(Shema)의 암송 / 2. 기도 / 3. 율법과 선지서의 낭독 / 4, 설교 / 5. 축도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구약의 이사야서를 봉독하고 설교를 하셨습니다(4:16-30).

이것은 복음 전파가 아니라 예배 순서의 일부를 주님께서 담당하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6. 예배 형식은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처음으로 시작된 것이 아닌가요?

< 답변 >공적 예배형식은 아래와 같이 역사적으로 변천되어 왔습니다.

1. 족장시대의 예배형식 : 희생의 제물이 중심이었습니다(15:9,22:5-8).

2. 율법시대의 예배형식 :성전에서만 희생 제물을 드렸고, 백성들은 간접 참여만 하였습니다.

3. 회당예배의 형식 : 매 안식일마다 조금씩 다르며,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 쉐마(Shema)의 암송 / 2) 기도 / 3) 율법과 선지서의 낭독 / 4) 설교 / 5) 축도

4. 초대교회의 예배형식 :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고 밤에는 애찬이 있었습니다.

  1) 성경낭독(딤전4:13;살전5:27;4:15) 

  2) 시편과 찬송(고전14:26;5:19;3:16)

  3) 기도(행전2:42;딤전2:1-2)와 회중의 아멘(고전14:16)

  4) 설교 또는 강론(고전14:26;20:7)

  5) 신앙고백(고전15:1-4;딤전6:12)

  6) 헌금(고전16:1-2;고후9:10-13;15:26)

따라서 예배형식이 그리스도인들에 의하여 처음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7. 전신갑주에는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예배'를 드렸으며,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예배와 형식이 비슷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무엇이 맞는 건가요?

< 답변 > 유대인들의 회당 예배의 형식과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예배의 형식은 위 질문 6번의 3, 4항을 비교하여 보면 비슷합니다. 즉 초대 교회의 예배 형식은 회당 예배의 형식을 발전시킨 것입니다.

 

8. 포로기 이후로 성전 제사가 불가능하게 됨으로 회당 예배 전환이 불가피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제사를 명시해 놓은 율법을 어긴 것이니 예수님 이전까지는 회당 예배도 혹 죄가 되는 거 아닌가요?

< 답변 > 성전제사가 불가능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였습니다(2:5-7).

그런데 먼 나라에서 성전이 없이 성전제사를 드릴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런 삶을 살아가는 유대인들이 돌아갈 곳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통해서 그들의 존재의 목적을 발견했습니다.

저들은 포로 생활 중에도 여호와 신앙을 지키고 이를 자손들에게 전수하기 위하여 회당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예배하며 말씀을 공부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죄로 정죄하실까요?

 

9, '희생제물 제사를 성전 외에서는 지낼 수 없었다' 라고 하는데... 그럼 가나안 입성뒤로 12지파가 넓은 땅에 다 흩어져서 살게 되었는데 회막에서 수십키로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은 평소에 개인적으로 속죄제를 어떻게 지냈을까요?

< 답변 >성전 안에서 속죄제 제물을 파는 사람이 있었습니다(2:14). 그것은 먼 곳에 살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찾을 때, 멀리서 제물을 가지고 오기가 힘드니까 성전 바깥뜰에서 돈을 주고 구입했던 것입니다. 즉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도 속죄를 위하여 성전을 찾았다는 증거입니다.

 

10. 유대인들 개개인이 지켜야 되는 율법이 수백 가지이고 그것을 하나라도 어기면 그때마다 개인적으로 속죄 속건제를 드려야했던 거 아니었나요? 그래도 남아있는 회중의 죄들을 한꺼번에 사하기 위한 것이 대속죄일이구요? 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 답변 그렇습니다. 속죄제의 유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부지중에(4:22,27) 계명을 어긴 명백한 행위(금령, 4:2)일 경우에 드리는 속죄제(4:1-35)와 모든 죄된 생각이나 말에 대하여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드리는 속죄제(16:1-34)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표현된 '속죄일''대속죄일'은 같은 날(710)을 가리킵니다(23:27).

 

11. 회당이 있기 전에는 어디에서 예배하였을까요?

<답변> 포로시대 이후 성전과 회당이 있기 전에는 '가정예배'였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회당이 아닌 곳에 특별히 기도처나 예배처소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마가의 다락(1:13-14)과 루디아의 집(16:13-15)이 그 사례의 하나입니다.

성전이 있을 때도 안식일마다 성전예배를 드린 것이 아닙니다. 3회 정해진 절기(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에 남자는 12세 이상이 되면 모두 성소에 가서 주 앞에 나가서 자신의 몸을 보여야만 했습니다(23:14-17).그 이외에는 제사장을 통한 위탁예배였습니다.

회당이 있을 때에도(6:9,13:5,14:1,17:1). 거주자가 많지 않는 곳에는 회당이 없는 곳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에 걷도록 허용한 거리는 약 1km(16:29;35:5;3:4)로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이 거리 이상 걷는 일을 금하고 있습니다(1:12). 따라서 성전이나 회당이 그 이상의 거리에 있는 유대인은 가정에서 예배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성전이나 회당 예배에 참석하려면 안식일 전에 그곳에 도착하여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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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會堂, synagogue)  최초 바벨론 포로시대의 가정(8:1;20:1-3)에서 기원된 것이 분명하다. 가정에서 모였던 초기 그리스도교회와 같이 이 '가정 회당'은 포로시대 이후 점차로 발전되어 교육과 공중예배와 기도를 드리는 공식 회합이 되었다. 이 회합은 성전 예배를 대신하게 되었는데, 팔레스타인 밖에 멀리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에게 성전 예배를 드리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주전 300300년 당시 그리스-로마 세계에는 상당수의 유대인들이 정착된 도시마다 율법과 예언서를 가르치며 예배를 드리는 회당(4:16-30)을 세웠다. 이 회당에는 히브리 성경이 안치 되어 있었다. 그리고 회당은 그리스도 복음이 전파된 최초의 장소 중 하나였다(13:5, 14:14:1). 로마 통치시대에 유대인들은 세계 각처에 흩어져 살고 있었기 때문에 회당은 그들의 일반적인 집회 장소였다. 회당에서는 회당장(8:41;18:8,17)과 부회당장격인 핫잔(Hazzan)이 행정과 집회 인도를 랍비(Rabbi)가 교육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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