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셨고 권세있는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셨도다(누가복음 1:51~53)
오늘로 2021년의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올해의 사순절은 여러분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나요? '교회에서 또 무슨 행사를하거나 금식하라고 하겠네.' 예상하며 무작정 기다렸습니끼? 아니면 이번에는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사순절답게 보내자고 다짐했습니까?
언젠가부터 우리는 교회 가는 것이 자유로운 세상, 예수 믿는 것을 얼마든지 드러내도 문제가 없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신 2천년 전만 해도, 예수님을 마음에 품는 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마리아입니다. 어느 날 천사가 찾아와 '네가 이 땅을 구원할 구세주를 낳게 될 것' 이라고 말했을 때, 마리아는 두려웠습니다. 처녀가 잉태할 경우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 아기가 온 세상의 왕이 될 인물이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반역죄로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예수님을 모시기로 결단합니다. 왜 그랬습니까? 예수님이 오셔서 이루실 구원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죄악으로 어두워진 세상에 진리의 빛을 비춰 주시고, 비루하고 상처받은 영혼들을 돌보시며, 소망 없는 영혼들에 새로운 희망을 주실 예수님의 구원을 기대했기에, 마리아는 위험을 감수하고 예수님을 모시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마리아의 기대와 믿음은 어긋나지 않았고, 그녀는 결국 영원히 빛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마리아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마리아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기대하며 맞이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요?
세상은 우리에게 마음껏 교회에 다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종교의 자유가 보장될수록 예수님을 믿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힘들어도, 실패해도, 잘되지 않아도 예수님이 이루실 구원을 기대하며 기쁨으로 예수님을 모셔보라고 말입니다.
이 시간 예수님이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이번 사순절도 그냔 그렇게 보낼 것이냐? 아니면 나를 기대하며 나와 함께하려느냐?" 40일 깊은 묵상 기간을 통해 우리의 삶이 주님의 사랑으로 잘 빚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적용
예수님이 이르실 구원 계획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기도
마리아처럼 예수님이 이루실 구원을 기다하며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순절이 예수님을 기대하고
예수님을 내 삶 한가운데 모시는 시간이 되게 하셔서,
우리의 삶이 아름답게 빚어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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