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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용기의 근원, 전능자의 영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오늘의 말씀 (욥기 32:1~10)
1. 욥이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이 말을 그치니
2. 람 종족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니 그가 욥에게 화를 냄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이요
3. 또 세 친구에게 화를 냄은 그들이 능히 대답하지 못하면서도 욥을 정죄함이라
4. 엘리후는 그들의 나이가 자기보다 여러 해 위이므로 욥에게 말하기를 참고 있다가
5. 세 사람의 입에 대답이 없음을 보고 화를 내니라
6.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연소하고 당신들은 연로하므로 뒷전에서 나의 의견을 감히 내놓지 못하였노라
7. 내가 말하기를 나이가 많은 자가 말할 것이요 연륜이 많은 자가 지혜를 가르칠 것이라 하였노라
8.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9. 어른이라고 지혜롭거나 노인이라고 정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니라
10.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내 말을 들으라 나도 내 의견을 말하리라
오늘의 말씀요약
욥이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자 세 친구 모두 말을 그치고 엘리후가 나섭니다.
엘리후는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욥에게도, 또 능히 대답하지 못하면서 욥을 정죄하는 세 친구에게도 화를 냅니다.
엘리후는 그들보다 어리기에 감히 의견을 내놓지 못했다며, 이제 자신도 의견을 말하겠다고 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엘리후의 등장 (32:1~5)
욥기 32~37장은 엘리후의 발언입니다.
엘리후(‘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다’)는 람 족속 부스 출신 사람으로,
욥의 세 친구와 달리 아버지의 이름(바라겔, ‘하나님이 축복하셨다’)이 함께 소개됩니다.
그는 욥과 친구들의 대화가 마무리된 이후에 등장한 인물로, 이들 중 가장 젊습니다.
본문에서 엘리후가 ‘화’를 냈다는 표현이 네 번 나옵니다(2~3, 5절).
이는 욥이 자신이 무고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세 친구 모두 그러한 욥을 상대로 제대로 된 논박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엘리후의 발언은 부조리한 상황에 대한 욥의 탄식과 질문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답변을 예비하고,
또 그것을 이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
- 엘리후가 화를 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로 인해 화가 날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엘리후의 발언 근거 (32:6~10)
지혜 전통에서는 사람들이 연장자의 경륜과 지혜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연소자는 연장자 앞에서 말을 조심합니다.
그런데 연장자인 욥 친구들의 발언은 엘리후를 실망시켰습니다.
더는 침묵할 수 없었던 엘리후는 자신이 연소자임에도 발언을 시작하는 경위를 밝힙니다.
그는 발언의 근거를 사람 속에 있는 ‘하나님의 영’과 ‘전능자의 숨결’에서 찾습니다(8절).
이는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불어 넣으신 것으로(창 2:7),
연장자와 연소자의 경계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경계를 뛰어넘게 합니다.
사람이 지혜롭게 되고 정의를 깨닫는 것은 세월이나 경험, 학식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힐 때, 우리는 참된 지혜와 담대함을 얻습니다.
이를 근거로 엘리후는 자신의 긴 발언을 시작합니다.
- 연장자들 앞에서 자신 있게 발언하도록 엘리후를 이끈 것은 무엇인가요?
- 침묵하지 않고 말해야 할 때 내가 용기를 낼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사랑하는 주님!
내가 말을 할 때마다 내 입에서 생명의 은혜가 흘러가고 선포되기를 원합니다.
내가 말을 할 때마다 우리 가족이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내가 말을 할 때마다 직장과 교회가 연합하고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나의 입술에 하나님의 지혜를 담아 주십시오.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게 하시고
말을해야 할 때 전능자의 숨결이 흘러 나오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할 때 이러한 은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사랑하는 오늘이 되게 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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