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징계와 패망으로 영광을 잃어버린 도성

w.j.lee 2023. 6. 4. 05:05

 

 

징계와 패망으로 영광을 잃어버린 도성

2023년 6월 4일 주일

오늘의 말씀 (예레미야애가 1:1~11)
1. 슬프다 이 성이여 전에는 사람들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하게 앉았는고 전에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같이 되었고 전에는 열방 중에 공주였던 자가 이제는 강제 노동을 하는 자가 되었도다
2. 밤에는 슬피 우니 눈물이 뺨에 흐름이여 사랑하던 자들 중에 그에게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들도 다 배반하여 원수들이 되었도다
3. 유다는 환난과 많은 고난 가운데에 사로잡혀 갔도다 그가 열국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쉴 곳을 얻지 못함이여 그를 핍박하는 모든 자들이 궁지에서 그를 뒤따라 잡았도다
4. 시온의 도로들이 슬퍼함이여 절기를 지키려 나아가는 사람이 없음이로다 모든 성문들이 적막하며 제사장들이 탄식하며 처녀들이 근심하며 시온도 곤고를 받았도다
5. 그의 대적들이 머리가 되고 그의 원수들이 형통함은 그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곤고하게 하셨음이라 어린 자녀들이 대적에게 사로잡혔도다
6. 딸 시온의 모든 영광이 떠나감이여 그의 지도자들은 꼴을 찾지 못한 사슴들처럼 뒤쫓는 자 앞에서 힘없이 달아났도다
7. 예루살렘이 환난과 유리하는 고통을 당하는 날에 옛날의 모든 즐거움을 기억하였음이여 그의 백성이 대적의 손에 넘어졌으나 그를 돕는 자가 없었고 대적들은 그의 멸망을 비웃는도다
8. 예루살렘이 크게 범죄함으로 조소거리가 되었으니 전에 그에게 영광을 돌리던 모든 사람이 그의 벗었음을 보고 업신여김이여 그는 탄식하며 물러가는도다
9. 그의 더러운 것이 그의 옷깃에 묻어 있으나 그의 나중을 생각하지 아니함이여 그러므로 놀랍도록 낮아져도 그를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여 원수가 스스로 큰 체하오니 나의 환난을 감찰하소서
10. 대적이 손을 펴서 그의 모든 보물들을 빼앗았나이다 주께서 이미 이방인들을 막아 주의 성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명령하신 그 성소에 그들이 들어간 것을 예루살렘이 보았나이다
11. 그 모든 백성이 생명을 이으려고 보물로 먹을 것들을 바꾸었더니 지금도 탄식하며 양식을 구하나이다 나는 비천하오니 여호와여 나를 돌보시옵소서  

오늘의 말씀요약
예레미야는 적막해지고 과부같이 된 예루살렘성을 보고 애통합니다. 

죄로 인해 시온의 영광이 떠났고, 

예루살렘은 조롱거리가 되었으며, 

유다 백성은 환난과 고난 가운데 사로잡혀 갔습니다. 

대적은 모든 보물을 빼앗고, 

이방인이 성소에 들어갔으며, 

유다 백성은 굶주려 탄식하며 양식을 구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멸망당한 예루살렘 (1:1~4)
죄는 삶을 파괴합니다. 

바벨론 침공으로 파괴된 예루살렘(유다의 수도)을 바라본 예레미야의 첫 음성은 “슬프다 이 성이여”(1절)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뒤바뀐 처지를 ‘전에는’과 ‘이제는’이라는 시간적 대비로 설명합니다. 

과거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열방 가운데서 강대하고 존귀했던 예루살렘이 지금은 비참하기 그지없기 때문입니다. 

유다가 사랑하고 의지하던 대상도 원수가 되었습니다. 

에돔은 바벨론과 연합해 유다를 공격했고, 유다와 동맹을 맺었던 애굽은 위기 때에 유다를 외면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순례자의 발길이 끊기니 제사장들은 제사를 집례하지 못하고, 

청년들이 포로로 끌려가니 결혼을 앞둔 처녀들은 탄식합니다. 

죄는 성도의 존귀함과 영광을 빼앗아 갑니다.

- 예레미야가 본 예루살렘의 처지는 어떻게 뒤바뀌었나요? 

- 내 삶에서 하나님이 주신 영광스러움을 잃어버린 때가 있다면 언제인가요?

비웃음거리가 된 예루살렘 (1:5~11)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대적들이 위세를 떨치고, 

유다의 어린 자녀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비극을 맞이합니다. 

백성을 참된 길로 이끌어야 할 지도자들은 힘없이 도주할 뿐입니다. 

타락한 예루살렘은 ‘옷을 벗은 여인’ 곧 창녀나 간음한 여인에 비유됩니다. 

우상 숭배 등 수많은 죄악으로 더러워졌는데도 그들은 죄의 결과를 생각하지 않았고, 

결국 대적들에게 수치와 모욕을 당하고 비천해집니다. 

성소가 약탈당하고 백성이 극심한 궁핍에 빠진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예루살렘이 곤고해진 것은 죄가 많아 하나님께 징계받았기 때문입니다(5절).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면,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 예루살렘이 수치를 당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죄 때문에 곤고해진 나에게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황폐해진 예루살렘을 향한 예레미야의 애통함이 

저와 교회를 보시는 하나님 마음은 아닌지요. 

하나님이 없는 형통은 쉽게 무너지고, 

하나님을 잊은 기쁨은 이내 탄식으로 변할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모든 소망이 사라져 갈 때,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