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사무엘하

사무엘하(2 Samuel) 17장

w.j.lee 2015. 10. 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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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2 Samuel) 17장

 

당대 최고의 모략가인 아히도벨이 지친 다윗을 기습공격하여 죽이자는 주장을 폈다. 과연 그의 모략은 탁월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와 정반대의 모략을 제시한 후새의 모략이 받아들여지자 아히도벨은 스스로 자결하였다.

 

 

후새가 아히도벨의 계략을 따르지 않다
1.  아히도벨이 또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사람 만 이천 명을 택하게 하소서 오늘 밤에 내가 일어나서 다윗의 뒤를 추적하여
2.  그가 곤하고 힘이 빠졌을 때에 기습하여 그를 무섭게 하면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도망하리니 내가 다윗 왕만 쳐죽이고
3.  모든 백성이 당신께 돌아오게 하리니 모든 사람이 돌아오기는 왕이 찾는 이 사람에게 달렸음이라 그리하면 모든 백성이 평안하리이다 하니
4.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그 말을 옳게 여기더라
5.  ○압살롬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도 부르라 우리가 이제 그의 말도 듣자 하니라
6.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매 압살롬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히도벨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니 우리가 그 말대로 행하랴 그렇지 아니하거든 너는 말하라 하니
7.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번에는 아히도벨이 베푼 계략이 좋지 아니하니이다 하고
8.  또 후새가 말하되 왕도 아시거니와 왕의 아버지와 그의 추종자들은 용사라 그들은 들에 있는 곰이 새끼를 빼앗긴 것 같이 격분하였고 왕의 부친은 전쟁에 익숙한 사람인즉 백성과 함께 자지 아니하고
9.  지금 그가 어느 굴에나 어느 곳에 숨어 있으리니 혹 무리 중에 몇이 먼저 엎드러지면 그 소문을 듣는 자가 말하기를 압살롬을 따르는 자 가운데에서 패함을 당하였다 할지라
10.  비록 그가 사자 같은 마음을 가진 용사의 아들일지라도 낙심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무리가 왕의 아버지는 영웅이요 그의 추종자들도 용사인 줄 앎이니이다
11.  나는 이렇게 계략을 세웠나이다 온 이스라엘을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바닷가의 많은 모래 같이 당신께로 모으고 친히 전장에 나가시고
12.  우리가 그 만날 만한 곳에서 그를 기습하기를 이슬이 땅에 내림 같이 우리가 그의 위에 덮여 그와 그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을 하나도 남겨 두지 아니할 것이요
13.  또 만일 그가 어느 성에 들었으면 온 이스라엘이 밧줄을 가져다가 그 성을 강으로 끌어들여서 그 곳에 작은 돌 하나도 보이지 아니하게 할 것이니이다 하매
14.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

다윗은 파천(播遷)하면서 아히도벨의 모략이 파하게 되기를 기도했다(15:31). 여호와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파하셨다(14절), 아히도벨의 모략은 정예병 일만이천으로 다윗을 엄습하여 다윗만을 죽이자는 것이었으나(1-4절), 후새는 다윗이 격분한 상태에 있고 그가 병법에 익숙한 자이므로(8절), 전 이스라엘 을 모은 다음 그를 치자는 지연 작전을 내세웠다. 후새는 다윗 군대가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을 알고 시간을 주기 위해 이런 모략을 내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히도벨의 모략을 파하신 것은 그가 여호와의 언약에 대항했기 때문이었다.

후새의 계략과 아히도벨의 죽음
15.  ○이에 후새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이르되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고 나도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으니

사독 :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의 후손, 아히둡의 아들(8:17;대상 9:11:24:3). 다윗 시대에는 아비아달과 함께, 솔로몬 시대에는 혼자서 대제사장직을 수행함.

아비아달 : 엘리 제사장의 현손, 아히멜렉 의 아들(삼상 22:20), '도엑 사건' (삼상 22:9-19), 즉 사울에 의해 아히멜렉과 85명의 제사장 후손들이 몰살당할 때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던 자. 그 후 다윗과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면서 대제사장직을 수행하였으나 솔로몬 왕 때, 아도니야의 모반 사건 (왕상 1장)에 연루되어 파면당했다.
16.  이제 너희는 빨리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전하기를 오늘밤에 광야 나루터에서 자지 말고 아무쪼록 건너가소서 하라 혹시 왕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몰사할까 하노라 하니라
17.  그 때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사람이 볼까 두려워하여 감히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고 어떤 여종은 그들에게 나와서 말하고 그들은 가서 다윗 왕에게 알리더니
18.  한 청년이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알린지라 그 두 사람이 빨리 달려서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의 뜰에 있는 우물 속으로 내려가니

어떤 여종과 한 청년이 대조적으로 등장한다. 정치적 혼란기에 어떤 이는 다윗 편에, 어떤 이는 압살롬 편에 서서 행동한다. 온 이스라엘이 다윗에 대해 반역하는데도, 이름 없이 다윗을 도움으로 다윗 왕국을 보존케 하는 이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 세력 속에서 이런 양태로도 나타난다.
19.  그 집 여인이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귀를 덮고 찧은 곡식을 그 위에 널매 전혀 알지 못하더라
20.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에 와서 여인에게 묻되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이 어디 있느냐 하니 여인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 하니 그들이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21.  ○그들이 간 후에 두 사람이 우물에서 올라와서 다윗 왕에게 가서 다윗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일어나 빨리 물을 건너가소서 아히도벨이 당신들을 해하려고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나이다
22.  다윗이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널새 새벽까지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더라
23.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 아히도벨의 모략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다윗 일행은 요단 강을 건너 안전한 곳으로 도피한다. 아히도벨은 당대의 모략가 답게 이 사실을 중시하고 역사의 전개 방향을 내다보면서 자기의 일생을 스스로 정리한다.

24.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니라
25.  압살롬이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지휘관으로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그를 낳았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의 동생이더라
26.  이에 이스라엘 무리와 압살롬이 길르앗 땅에 진 치니라
27.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바르실래 : 바실래, 마하나임 지방의 부자로 다윗 일행에게 양식과 생활 필수품을 공급했고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때에는 길을 안내했다.
28.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29.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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