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사무엘하

사무엘하(2 Samuel) 18장

w.j.lee 2015. 10. 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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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2 Samuel) 18장

 

압살롬의 반역은 실패로 마감되었고, 다윗은 압살롬을 죽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요압은 압살롬을 찔러 죽였다. 이 비보를 접한 다윗은 크게 슬퍼하며 울었다. 한편, 요압은 승전보를 전하려는 아히마아스를 제지하려 했다. 이외에도 요압은 여러번 다윗의 뜻과는 반대되는 일을 행했다(3:39:18:5,14왕상 2:5,6).

 

 

압살롬이 패하다
1.  이에 다윗이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찾아가서 천부장과 백부장을 그들 위에 세우고
2.  다윗이 그의 백성을 내보낼새 삼분의 일은 요압의 휘하에, 삼분의 일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 아비새의 휘하에 넘기고 삼분의 일은 가드 사람 잇대의 휘하에 넘기고 왕이 백성에게 이르되 나도 반드시 너희와 함께 나가리라 하니
3.  백성들이 이르되 왕은 나가지 마소서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그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라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시오니 왕은 성읍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 하니라
4.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는 대로 내가 행하리라 하고 문 곁에 왕이 서매 모든 백성이 백 명씩 천 명씩 대를 지어 나가는지라
5.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하니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모든 군지휘관에게 명령할 때에 백성들이 다 들으니라

너그러이 대우하라 : 다윗의 이 심정은 반항하고 불순종하는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준다
6.  ○이에 백성이 이스라엘을 치러 들로 나가서 에브라임 수풀에서 싸우더니

에브라임 수풀 : 요단 강 동편 마하나임에서 가까운 곳으로, 바위가 많고 숲이 우거진 지역이다.
7.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하매 그 날 그 곳에서 전사자가 많아 이만 명에 이르렀고
8.  그 땅에서 사면으로 퍼져 싸웠으므로 그 날에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
9.  ○압살롬이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공중과 그 땅 사이에 달리고 그가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나간지라
10.  한 사람이 보고 요압에게 알려 이르되 내가 보니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달렸더이다 하니
11.  요압이 그 알린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보고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하는지라

띠 : 가죽이나 여러 가지 고급 천으로 만들며, 금·은·보석 등으로 장식하여 권위와 명예를 상징하였다.
12.  그 사람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내 손에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젊은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13.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의 생명을 해하였더라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하니
14.  요압이 이르되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15.  요압의 무기를 든 청년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죽이니라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쳐죽이니라 : 압살롬을 죽이는 것은 반역을 잠재우는 가장 용이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이 잔인한 처형은 압살롬을 미워하는 사람들의 깊은 원한의 표시이다. 요압의 행동과 관심은 다윗의 뜻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았다.
16.  ○요압이 나팔을 불어 백성들에게 그치게 하니 그들이 이스라엘을 추격하지 아니하고 돌아오니라
17.  그들이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그를 던지고 그 위에 매우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온 이스라엘 무리가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

돌무더기 : 오랫동안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쌓기도 하고, 저주받은 표시로 시체 위에 쌓기도 했다.
18.  압살롬이 살았을 때에 자기를 위하여 한 비석을 마련하여 세웠으니 이는 그가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내게 없다고 말하였음이더라 그러므로 자기 이름을 기념하여 그 비석에 이름을 붙였으며 그 비석이 왕의 골짜기에 있고 이제까지 그것을 압살롬의 기념비라 일컫더라

자기 이름을 말하였음이더라 : 이스라엘에서 대(代)가 끊기는 것은 그 가계의 멸망과 수치를 뜻하는 것이었다. 압살롬의 한탄은 이런 이유에 있었을 것이다.

압살롬의 죽음과 다윗의 울음
19.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빨리 왕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 갚아 주신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20.  요압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오늘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지 말고 다른 날에 전할 것이니라 왕의 아들이 죽었나니 네가 오늘 소식을 전하지 못하리라 하고

네가 오늘 소식을 전하지 못하리라 : 요압은 자기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 것인지를 예상하였다. 압살롬의 죽음은 전쟁의 승리에 대한 소식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다윗의 명령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뜻했다. 따라서 그 소식을 전하는 자의 신변에 위험이 있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요압은 사독의 아들을 보호하였던 것이다.

21.  요압이 구스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본 것을 왕께 아뢰라 하매 구스 사람이 요압에게 절하고 달음질하여 가니

구스 :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에디오피아를 가리킨다.
22.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다시 요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아무쪼록 내가 또한 구스 사람의 뒤를 따라 달려가게 하소서 하니 요압이 이르되 내 아들아 너는 왜 달려가려 하느냐 이 소식으로 말미암아서는 너는 상을 받지 못하리라 하되
23.  그가 한사코 달려가겠노라 하는지라 요압이 이르되 그리하라 하니 아히마아스가 들길로 달음질하여 구스 사람보다 앞질러가니라
24.  ○때에 다윗이 두 문 사이에 앉아 있더라 파수꾼이 성 문 위층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홀로 달려오는지라
25.  파수꾼이 외쳐 왕께 아뢰매 왕이 이르되 그가 만일 혼자면 그의 입에 소식이 있으리라 할 때에 그가 점점 가까이 오니라
26.  파수꾼이 본즉 한 사람이 또 달려오는지라 파수꾼이 문지기에게 외쳐 이르되 보라 한 사람이 또 혼자 달려온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도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27.  파수꾼이 이르되 내가 보기에는 앞선 사람의 달음질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의 달음질과 같으니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하니라
28.  ○아히마아스가 외쳐 왕께 아뢰되 평강하옵소서 하고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이르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로소이다 그의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29.  왕이 이르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하니라 아히마아스가 대답하되 요압이 왕의 종 나를 보낼 때에 크게 소동하는 것을 보았사오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보고에는 아랑곳없이, 다윗은 압살롬의 안부부터 물었다. 이 전쟁에 대한 다윗의 관심은 승리 여부가 아니라 오로지 압살롬의 안녕 여부였다. 다윗의 이러한 관심은 단순히 자기 자식에 대한 연민만이 아니었다. 밧세바 사건 이후 피의 보복이 끊쳐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기도 하였다. 곧 하나님의 심판이 돌이켜지기를 기대한 다윗의 신앙이었다.
30.  왕이 이르되 물러나 거기 서 있으라 하매 물러나서 서 있더라
31.  ○구스 사람이 이르러 말하되 내 주 왕께 아뢸 소식이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하니
32.  왕이 구스 사람에게 묻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33.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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